자유·개성으로 중무장, 전문 스트리트 매장 최초 오픈
온라인 쇼핑몰 웍스아웃(대표 강승혁)이 국내 최초로 전문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인다.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샵을 진행해오며 3,000여명의 회원과 1,500여명의 매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웍스아웃이 지난 22일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40여평의 규모로 멀티샵을 오픈한 것.
스트리트 패션이란 말 그대로 ‘거리패션’으로써 구속 없이 자유스러움을 중시한다. 프린트물이나 그래피티 무늬의 제품이 많으며, 표현에 제한이 없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뉴욕 브랜드인 ‘STUSSY’ ‘RVCA’ ‘RECON’ 등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이 샵은 자유스러운 스트리트 패션 컨셉에 맞춰 흥겨운 음악과 넓은 쇼핑공간을 자랑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20년 전부터 힙합패션과 함께 스트리트 패션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고 일본에서도 전문매장이 10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매니아 층을 거닐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96년 스케이트 보드의 인기로 유행을 몰고 왔으나 소수매니아층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확산되지 못했으며, 제품을 구입하기 또한 어려워진 상황.
동대문이나 이태원 일부 매장에서 카피제품을 파는 정도가 전부인 국내 상황을 웍스아웃은 온라인으로 시작해 매니아층을 흡수한 뒤 본격적으로 패션메카라 할 수 있는 로데오 거리에 뛰어들었다.
특히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로 이 같은 사업능력을 보여주고 또래의 감성을 재빨리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웍스아웃의 발전 가능성은 미지수라 할 수 있다.
강승혁 사장은 “처음엔 국내의 보수적인 이미지 상 거래사들로부터 물량 확보조차 힘들었다”면서 “옷 하나 하나가 매니아성이 강하고 대부분 중저가이기 때문에 큰 이익을 보고 운영하기는 힘든 복종”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또한 강승혁 사장은 로데오거리가 다양한 복종보단 갈수록 여성 의류화가 되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이곳에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곧 웍스아웃 주변에 이와 같은 매장이 3개정도 더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매장 오픈으로 잠시 중단한 온라인 샵 역시 오는 2월에 재오픈 할 예정이며 매장 분위기도 시즌마다 컨셉을 변형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준다는 계획이다.
로데오 상권을 일본 하라주꾸거리처럼 자유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강승혁 사장은 국내 패션에서 또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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