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이호림 총괄사장 선임…재도약 박차
쌍방울이 글로벌 전문경영인 이호림 총괄사장<사진>을 선임하면서 재도약에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25일 선임된 이 사장은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피자헛, 펩시, 월마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을 거치면서 최고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한전선 인수 이후 내실을 위한 사업기반 정비에만 전념해온 쌍방울은 국제적 감각의 전문경영인을 전격 영입하면서
주력분야인 내의를 포함한 의류·패션산업에서 혁신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한전선측 관계자는 “쌍방울 인수 후 추진한 경영정상화 기업구조 기반 개선작업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안정궤도에 진입했다”면서
“이번 이호림 사장의 영입은 제조업 중심의 쌍방울을 패션전문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쌍방울은 국제적인 컨슈머 마케팅(Consumer Marketing)과 기업경영 능력을 지닌 전문경영인 체제로 핵심 사업분야인 내의와 패션 브랜드 사업에 전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랜 법전관리 끝에 작년 3월 대한전선의 계열사로 편입된 쌍방울은 같은해 7월 김성구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내실경영의 기반을 구축해왔다.
전북 익산 소재의 방적생산부문을 아웃소싱해 누적적자 요인의 구조개선을 단행했으며, 내의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키 위해 진캐주얼 브랜드 ‘리’의 라이센스 계약을 종결한 바 있다.
쌍방울은 2003년 매출액 2,177억원으로 국내 내의·란제리 업체 중 최대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국내 내의시장 25%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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