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상 이미지 벗고 실력으로…” 란제리 제조사 입지 구축…명품 육성 총력
“‘르바디’의 메인 브랜드로 ‘까샤렐’을 지원하겠습니다. 와이케이아이가 그간 쌓아온 제조 노하우를 ‘까샤렐’을 통해 완성할 것이며 첫 작품인 만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와이케이아이의 권영규 사장 말이다.
와이케이아이는 지난 14년간 다수의 수입 란제리를 판매해온 수입 란제리 시장의 원조격 회사로서 입지를 굳혀왔으나, 2000년 들어서 인너웨어 제조에 뛰어들어 현재는 년간 제조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성장했다.
현재 LG홈쇼핑의 ‘베르데베로니카’를 비롯 톰보이, 톰스토리 등 의류업체의 속옷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최고의 브랜드 ‘딤’의 나이트·슬립웨어에 관한 디자인 수출까지 하게됐다.
이제 와이케이아이의 디자인이 전세계에 공급될 날도 머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란제리 브랜드를 유통해온 회사가 바로 와이케이아이일 것이다.
그러나 직수입 란제리 시장은 ‘비너스’ ‘비비안’ 등 국내 기라성 같은 브랜드와 경쟁하기엔 가격저항·사이즈·상품구색력 등에서 한계에 봉착함을 수차례 경험했다”면서
“앞으로 와이케이아이는 수입상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란제리 제조사로서 새출발하며 패션성이 우수하고 국내 피팅 사이즈에 제대로 맞춘 명품격 라이센스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 신호탄으로 프랑스 ‘까샤렐’과 란제리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부터 일부 상품을 ‘르바디’에 진열하기 시작했다. 또 3월말에는 런칭쇼도 개최, 업계 관계자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권 사장은 이어 “‘까샤렐’을 ‘르바디’의 30% 비중으로 구성해 탑브랜드로 내세우며 오는 하반기에는 명품브랜드 ‘K’와도 라이센스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르바디’ 매장 안에 점차 라이센스 브랜드를 보강해 와이케이아이의 작품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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