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너웨어 라이센스 브랜드가 직수입과 내셔널 브릿지 시장 점령에 나섰다. 국내 제조품과 가격대를 맞추면서 브랜드 밸류-업에서 우위를 점하는 라이센스 브랜드는 백화점, 가두점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할인점에도 브랜드 고급화를 내세우는 라이센스 브랜드의 등장이 눈이 띄고 있다. 90년대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속옷 라이센스 브랜드가 러시를 이루면서 스트리트 마켓쉐어를 상당수 점유했으나, ‘레노마 언더웨어’, ‘미치코런던 언더웨어’ ‘스캉달’ 등이 주춤거리면서 현재 라이센스 브랜드의 마켓비중은 감소된 상태다. 그러나 직수입 브랜드 홍수 속에 가격과 품질, 브랜드력, 국내여성 피팅사이즈까지 충족시켜주는 라이센스 브랜드는 직수입과 내셔널 니치마켓에 적극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엘르인너웨어’가 백화점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오랜만에 라이센스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했으며, 란제리 직수입 브랜드를 수년간 전개해오던 와이케이아이는 올해를 기점으로 제조사로서의 전환점을 맞이, 프랑스 ‘까샤렐’의 라이센스권을 따내면서 이젠 내셔널 브랜드와 맞붙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할인점에서는 ‘엘레쎄 인너웨어’와 ‘휠라 인티모’가 샵인샵 매장으로 오픈, 할인점에서의 고급화에 접근했으며 이 외에도 ‘마리끌레르’, ‘UCLA’가 할인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홈쇼핑 역시 LG홈쇼핑의 ‘베르데베로니카’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줄곧 선전을 계속하는 가운데 M코르셋의 이태리 브랜드 ‘파시노’가 라이센스 브랜드로서 고급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같이 라이센스 브랜드들이 각 유통별 포지셔닝, 색깔있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살려 05년 시장 점령에 나선 것이다. 올해 런칭하는 브랜드만도 ‘까샤렐’, ‘UCLA’ 등이 있으며 작년 하반기에 런칭했으나, 올해 더욱 힘을 발휘할 브랜드 ‘파시노’까지 라이센스 브랜드의 약진이 기대되는 한 해다. □ 엘레쎄 인너웨어 BK패션코리아(대표 이순섭)의 패션내의 ‘엘레쎄 인너웨어’는 할인점 샵인샵 매장으로 안정궤도에 진입, 올해 100개 유통망 구축을 내다보고 있다. 할인점에서 고급브랜드가 과연 잘 될까...우려했던 목소리를 잠재운 ‘엘레쎄 인너웨어’는 올해 런칭 3년차. 벌써 100개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할인점과 로드샵을 병행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할인점에서는 고급화를, 로드샵에는 하이퀄리티와 합리가격이 잘 맞아떨어져 승승장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샵인샵의 경우 월평균 2천만원대, 롯데마트는 1천9백만원, 까르푸도 1천2백만원 정도를 꾸준히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올해는 보다 저렴한 가격대 상품출시 및 품질개선, 디자인 보강 등으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BK패션코리아측은 올해 년매출 100억원대 규모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순섭 사장은 “중가대 패션언더웨어란 니치마켓을 공략한 것이 적중했다”면서 “올해는 10% 정도 가격다운, 품질개선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엘레쎄 인너웨어’는 쟈카드물 위주의 심플, 모던한 감각을 내세우며 남녀 커플상품, 파자마류까지 다양한 상품폭이 강점이다. 또 스포츠브랜드에서 파생된 브랜드인 만큼 스포티한 감각을 접목해 패션내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UCLA BK패션코리아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UCLA’는 할인점 내 일정한 가격수준을 맞추되 브랜드 인지도를 등에 업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단품위주의 저가대 패션언더웨어를 컨셉으로 잡았으며 홈플러스 전점과 롯데마트에 입점했다. ‘UCLA’는 심플함을 기본으로 로고와 고유컬러인 옐로우, 블루 등을 적절히 활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제안하고 있다. 20대 남녀가 메인타겟이며 서브타겟으로 10대후반과 30대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할 방침. 가격은 브라 1만 5천원, 팬티 5천원, 트렁크 9천원 정도다. 회사측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최근 값싸고 질좋은 상품을 찾는 실속파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 ‘UCLA’는 저가대 대량판매를 목표하지만, 품질 및 디자인은 가두상권 브랜드 못지 않게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신규브랜드인 ‘UCLA’는 올 한해 30억-5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UCLA’의 유통망은 남성물은 할인점에, 여성물은 홈쇼핑에 각각 전개한다. 삼성홈플러스 전점에 남성물 10스타일(트렁크 4종, 드로즈 4종, 삼각 2종)을 제시, 가격은 트렁크 8천8백원, 삼각 5천8백원 정도로 중저가대에 포지셔닝된다. 또 여성물은 현대홈쇼핑에 브라 1만5천-1만7천원, 팬티 5천-6천원대 가격대로 공급한다. □ 파시노 M코르셋(대표 문영우)의 이태리 란제리 ‘파시노(FASHINO)’는 라이센스와 직수입을 각각 홈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