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거래…본사와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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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렌자 13개 회원사 전문아이템 생산 구슬땀
지난해 11월 1일, 5년간의 ‘보스렌자’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남성복 브랜드 사업에 뛰어든 보스렌자(대표 김명자)는 최근 장안동 본사 옆 건물에 판매전시장을 문 열면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가 출범 이전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제품별 회원사 참여에 의한 브랜드 운영’과 더불어 거래 형태에 있어 사입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이러한 운영 방식은 지난 90년 초 ‘빅게이트’의 히트 이후 붐이 일다가 현재는 ‘한독패션’, ‘비버리힐즈폴로’, ‘크로커다일’, ‘자방’ 등 10여 개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보스렌자의 동시장 합류를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보스렌자가 강조하고 있는 타브랜드와의 차별성이 최근 개장한 판매전시장 운영 방식에서 명백해져 이 업체의 가능성이 다시 점쳐지고 있다. 회사 측은 제품별 회원사의 참여로 운영 되는 여타 브랜드사와 보스렌자가 차별화되는 이유에 대해 모든 제품의 기획과 디자인, 생산 관리는 본사가 매 시즌 정한 기획에 따라 진행된다는 점을 첫 번째로 꼽는다. 기존 브랜드사들의 대부분이 각 아이템별 회원사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제품을 한 매장에 판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품의 크로스 코디가 이뤄지지 않아 연계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정립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또 철저한 본사 관리 아래 지정된 협력 공장에서 통합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에 상품의 품질을 안정화하고 공급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투명한 사입 거래를 위해 판매전시장의 운영에는 회원사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즉, 신사복, 콤비, 점퍼, 셔츠, 넥타이 등 소품, 신발 등 총 13개의 부스가 자리한 판매전시장에는 별도의 판매도우미가 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구매 안내를 돕도록 했다. 이는 회원사 직원이 각 부스마다 자리해 안면에 의한 구매를 유도하는 식의 뒷거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다. 한편, 전산 시스템을 이용한 상품 입출고 관리와 더불어 고객 적립 카드를 운영한다. 생산 공장, 김포에 위치한 물류 창고, 판매전시장의 전산 연결과 함께 어느 대리점주가 어떤 상품을 몇 개나 사입 했는지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적립카드는 1000원 구매 시마다 1포인트 적립되며 전국 보스렌자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토록 했다. 현재까지 이와 같은 운영 방식에 메리트를 발견하고 계약한 대리점 경영주는 총 22명. 2월 말경부터는 더욱 활발한 개점 상담이 예상돼 상반기내 30개점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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