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유동인구 12만명…신규브랜드 안테나샵 각광
올해 개점 5주년을 맞은 코엑스몰은 그간 먹거리와 놀거리로 고객을 유입했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쇼핑과 문화가 접목된 국내 최대 몰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운영팀은 최근 공실매장에 대해 패션 브랜드 입점을 염두에 두고 MD방향을 잡고 있으며 이미 음식점은 포화상태라 현 푸드조닝을 패션샵으로의 전환 등도 추진하고 있다.
또 코엑스몰이 타 상권과 비교해 스포츠, 액티브 캐주얼웨어류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 이에 맞춘 MD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달 말 오픈을 앞두고 현재 공사중인 스니커즈멀티샵 ‘ABC마트’는 초대형 규모로 코엑스몰에서는 최초의 스포츠슈즈 멀티샵이 들어서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또 최근 몇 달 사이 ‘스멕스’가 빠지고 ‘아식스’가 입점했으며 코엑스 진입로에 패스트푸드점 ‘파파이스’가 퇴점하고 대신 씨티캐주얼 ‘뉴트’와 란제리 ‘에블린’이 자리를 채웠다.
또 옛 ‘콕스’ 자리에 신규브랜드 ‘꽁뜨드라파’가, ‘칼카니’ 자리에는 ‘흄’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엑스몰 내에 쇼핑몰 ‘현대 레포츠몰’과 ‘엔터식스’가 MD를 대폭 개편했다.
‘현대 레포츠몰’에는 ‘마인드브릿지’, ‘앤듀’ 등이 새로 들어왔으며 ‘엔터식스’에는 ‘코카롤리’, ‘갭’, ‘흄’, ‘엘록’ 등이 입성했다.
또 ‘엔터식스’는 빠르면 이달 말 S/S 또 한번의 MD개편을 준비중이다. 이번 MD에는 ‘도크’ ‘스톰’ ‘GGPX’가 신규 오픈하며 기존의 ‘폴햄’ ‘레이버스’ ‘돌하우스’는 퇴점될 계획이다.
따라서 현대레포츠몰은 이지캐주얼과 스포츠웨어 중심으로, 엔터식스는 여성 영캐주얼과 유니섹스진 캐주얼 위주의 MD를 각각 단행해 코엑스몰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함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
관계자는 “코엑스몰은 메가박스 극장가를 끼고 먹거리와 놀이시설이 발달돼 있었으며 거대한 유동인구 대비해
패션관련샵의 매출은 저조한 편이었으나, 작년부터 상권이 갖춰지기 시작하면서 쇼핑만을 목적으로 이 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엑스몰은 지하철 출구부터 연결돼 단층규모의 실내공간으로 이뤄져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것이 강점이다.
실제 7-8월, 12-1월이 성수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깥 날씨가 극도로 덥거나,
추울 때 판매는 더욱 활황을 타는 편이며 워낙 유동인구가 많아 브랜드사에서는 소비자 반응도를 살피는 안테나샵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한편 코엑스몰은 100% 임대매장이며 공실매장이 생기면 운영팀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일주일간 입찰공고를 내고 경매방식으로 우선 협상대상자를 가려내 최종 매장 운영자를 결정짓는다.
코엑스몰에 입점하게 되면 최초 1년은 의무계약이며 이후에는 쌍방 합의를 통해 연장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한번 들어온 사업주가 자진 퇴점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공실매장이 나기 어려우며
패션매장은 특히 한 점주가 그때 그때 브랜드만 교체하지, 사업주 자체가 바뀌는 사례는 거의 드문 편”이라면서 그 만큼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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