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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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대구간 고속도로 개통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주변 가두상권의 명함이 교차하고 있다. 대구와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두 지역간 이동시간이 불과 1시간 이내로 단축됨에 따라 포항지역 소비자들의 대구에서의 쇼핑 횟수가 소폭 증가했다. 반면 롯데백화점 진출로 급속도로 위축된 포항 중앙로 로드샵들은 또 다시 인근 대구상권으로의 고객이탈에 부심하고 있다. 포항지역 한 대리점주는 롯데백화점 개설 이후 중앙로 상권내 의류구매를 목적으로 한 유동인구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지역 점주들은 브랜드 교체와 이벤트 등 행사로 대응해 왔으나 오히려 잦은 교체로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실패하는 역효과만 낳고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상대적으로 큰 상권인 대구상권으로의 고객이탈이 불가피하며 실질적으로 소비자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간 두 지역의 경유지로 교통혼잡이 심각했던 경주상권으로의 소비자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경기 침체 여파로 위축된 대구지역 상인들은 상대적으로 포항지역의 고객들의 이동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주말 대구시민들의 포항 방문이 늘어났으며 동해안 및 죽도시장 일대 지역상인들은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의류구매에 있어서는 반대로 경북지역 내 패션도시로 인식되는 경향이 높은 대구로 집중되며 포항 가두상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 지역 관련업계는 “현재는 워낙 내수경기가 침체된 상황이라 눈에 띠는 변화는 없으나 향후 대구 및 포항, 주변 경주상권까지 의류 브랜드의 가두점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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