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연속 개최되고 있는 PIS가 내년 ‘프리뷰 인 파리’를 시작으로 유명무실해 지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유럽 고가시장을 겨냥한 국내 전시회의 도약 앞에 명맥을 이어갈 중국에서의 전시회는 과연 어떤 의미 일까.
중국 업체들의 카피를 우려 전시회 참가를 꺼려하는 상당수의 국내 소재업체에 대해 일각에선 “이미 우리를 앞지르거나 대등한 선을 맞추고 있는 건실한 중국업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늘 우위에 있다는 자만심은 곧 경쟁력을 잃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우리를 쫓아오는 중국 섬유패션산업 만큼이나 국내섬유패션산업은 더 빨리 분발하며 앞장서 나가기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 진출 초기 국내 업체들은 값싼 임금의 생산지를 확보하며 수출품산지로서 중국을 인식했으나 논쿼타 시대를 맞이한 지금 근거리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더할 나위없는 비즈니스 최적의 잠재시장으로 중국을 재인식 하고 있다.
중국 내륙으로 급발전 되고 있는 시장상황을 볼 때 국내 업체들의 현지 내수시장 진출은 가격저항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는 시장임이 분명해진다.
섬산련 경세호 회장도 이번 전시회 개막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향후 중국 전시회는 지속해 개최할 계획이며 상해뿐 아니라 북경, 심천 등 중국 내 다른 주요도시에서의 개최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PIS전시회 성과와 관련 주최측인 섬산련은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가 약 60개 가까이 되는데, 반 이상이 전시회 1, 2회 개최 시점인 2003년과 2004년 이후에 활발해 지고있다”며, 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자세가 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진출 이후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중국 동부지역의 주요 항구도시, 국제도시로 이름난 지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 지역에서 몰려든 바이어들에 의해 포화상태다. 지금 막 내수시장 보호를 위해 문 닫기 채비에 나선 중국에 대한 진출 전략은 다시 서부 내륙으로 향하며 개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류열풍도 그 끝자락을 드러내고 있는 요즘, 중국 진출의 또 따른 핵심사항은 각 업체, 브랜드에 적합한 유통시장 공략이 두드러진다.
북경, 상해 등 대도시의 주요 백화점을 점령하는 것에서 시작해 로드샵 진출도 브랜드 인지도 구축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 브랜드의 중국 담당자는 “주요 백화점은 이미지 중시형, 복종별 순매출이익 중시, 대중화된 고객 타겟 중시형 군으로 대략 나뉘어 진다. 무조건적인 고급 백화점 입점만이 아닌 국내 업체별, 브랜드별 해당 포지션에 맞는 백화점 입점도 살펴봐야한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도 이미 북경, 상해를 비롯한 대단위 도시 보다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남경 지역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로드샵의 경우에도 캐주얼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 패션시장은 상해, 심천 등 이미 300-400평형대의 대형 매장과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로드샵이 줄지어 오픈하고 있다.
브랜드 진출방법에 있어 직진출, 합작, 라이센스 등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직진출의 경우 성공시 가장 좋은 예가 될 수 있으나 대형 유통망 관리에서부터 인테리어, 스텝교육, 관리까지 자기 부담이 가장 높은 경우에 해당, 브랜드 노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재고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합작의 경우 직진출이 갖는 부담은 절반으로 해소되나 브랜드권을 지키는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라이센스는 이익 창출이 줄어드는 데신 직진출고 합작의 단점을 보완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대 중 섬유류의 해외 투자를 살펴보면 과거 노동집약적인 봉제의류 업종에서부터 시작, 가격경쟁력을 이유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같은 생산기지로의 중국이 최적의 수요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유수 바이어들은 필수적인 시장조사지역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섬유패션 관련 국제전시회도 장소를 이동해 개최되고 있다.
유럽 최대 스포츠전시회인 ISPO전시회도 중국에서 첫 개막을 시도했으며 패션, 의류, 부자재, 텍스타일, 기계, 부자재, 악세사리, 산업용섬유 등 전 복종, 섬유산업 전반에 관한 대규모의 전시회가 시즌을 막론하고 촘촘히 짜여져 있다.
이에 최근 중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단위의 국제 전시회는 세계 각 지역의 바이어들이 군집하는 기회의 장으로 적극적인 참가와 해외 마케팅 전략을 업체별 구미에 맞게 전략화 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에 대한 섬유산업의 직접투자 규모는 건수기준으로 2004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