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6 F/W 서울컬렉션 지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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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F/W 서울컬렉션 지상전]
05/06 서울 컬렉션이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다.
국내외 중견 및 신진디자이너 56명이 대거 참석, 국내 패션 흐름과 세계적 트렌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굴지의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05/06 서울컬렉션 경향 및 소재, 컬러, 그리고 디자인 철학을 들어본다
/안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이상봉]
자신만의 색깔…가장 한국적
옷을 통한 메시지 전달·감각적 디자인 눈길

세계적인 패션행사 파리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에 8번이나 지속적으로 참여한 이상봉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한국 대표디자이너다.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그는 예술과 트렌드를 수용하는 창의력과 패턴에 대한 이해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늘 프레스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에게 패션은 옷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이자 라이프이며 자신을 표현하는 자유로운 세상이라 말한다.
뚜렷한 자신만의 색깔과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그의 작품에서 디자인세계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매니아층이 두터운 이유를 알 수 있다.
이번 05 F/W 파리프레타 포르테에서 보여준 그의 무대가 SFAA 컬렉션을 통해 어떻게 재현되는지 알아본다.

▲스타일 및 테마
‘Pump Up The Volume’
오뜨 꾸뜨르의 영향과 아방가르드적 해석이 돋보이는 이번 쇼는 페미닌하면서도 볼륨감있는 실루엣으로 완성미를 갖춰 전개된다.
영감의 배경인 1970∼1980년대 복고적 이미지를 넘어 동양과 서양의 감각적인 만남은 이상에 대한 추구이자 새로운 해석으로 퍼프 소매, 과장된 어깨선, 풍성한 치마폭으로 과감하고 대담하게 표현된다.

▲컬러 및 소재
컬러는 블랙을 기조로 레드, 바이올렛, 브라운 컬러를 이용해 여성의 욕망을 표현.
색상의 밝음과 어두움 사이에서 대비되는 효과는 신비롭고도 매혹적인 무드로 연출된다.
실키하고 반짝이는 표면을 가진 유연한 소재의 사용과 울, 실크, 저지, 벨벳, 프린트된 가죽, 금속 장식효과가 돋보이는 레이스 등 바스락거리거나 글리터한 소재의 사용으로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제안한다.

▲디테일 및 특징
이번 작품은 실루엣의 변화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
볼륨감과 클래식한 라인으로 여성적 실루엣을 강조한 이번 쇼는 소매부분과 어깨부분의 과장 및 강조가 두드러진다. 특히 소매부분의 탈부착으로 이색적인 형태미를 추구한 제품이 다양한 감성으로 표현된다.

▲디자인 작업에 대한 마인드
‘하고 싶은 옷을 하자’
디자인이란 디자이너의 모습을 투영해 감성과 완성미를 추구하는 작업이며, 옷을 입는 사람에게 내가 갖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송자인]


때묻지 않은 소녀의 모습 창조
차세대 유망주 부상…신선한 매력 돋보여

송자인의 컬렉션에서는 언제나 갖가지 표정의 소녀가 주인공이다.
수줍음, 풋풋함, 설레임, 서툼, 사랑스러움, 고민, 순수 ...이러한 갖가지 표정은 그에게 있어 인스피레이션이자 키워드로 조명된다.
아이디어의 원천이자 뮤즈 역시 때묻지 않은 소녀의 모습과 아가들의 미소라고 말하는 송자인.
밝고 때묻지 않은 생활에서 패션에 대한 아이덴티티와 키워드를 창조하는 그의 모습은 소녀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게 주변 관계자의 평이다. 신선한 매력과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에는 디자이너의 소신과 정체성이 담겨있다. 세대를 건너 차세대 유망주이자 신진 디자이너로 이번 스파에 임하는 그녀의 05/06 F/W 패션 경향과 포부를 들어본다.

▲스타일 및 테마
이번 추동시즌은 ‘said sadly’란 테마로 소녀의 이미지가 한층 성숙되고 차분하게 그려진다.
고민에 빠진 듯한 소녀의 이미지는 시간에 흐름에 담긴 소녀의 표상이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경쾌하고도 발랄한 분위기의 전 시즌 컬렉션에 비해 다소 무거워진 무드로 진행된다. 오래되고 고전적인 유럽인형을 재현한 듯한 연출은 믹스 앤 매치와 크로스코디로 페미닌하면서도 자유롭게 표현될 예정이다.

▲컬러 및 소재
고민에 빠진 듯 사색에 잠긴 소녀의 이미지를 차분하게 표현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한톤 다운된 색상으로 F/W를 제안한다. 주된 컬러는 레드, 그린, 브라운, 퍼플, 실버와 새롭게 등장한 오렌지, 블루 컬러를 적절히 배합해 다양한 세련미를 연출한다.
소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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