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화 구매 선호 스니커즈 강세
경기회복세 둔화에 러닝화 시장이 속도를 내지 못 한 체 주춤하고 있다.'웰빙' 트렌드 붐에 힘입어 건강을 위한 '달리기' 에 동참했던 대중들의 소비가 경기 회복 둔화로 재구매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패션 스니커즈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이 기능성 러닝화보다 패션화 구매를 선호하고 있어, 전문 러닝시장을 고수하려는 브랜드들의 압박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마라톤화 등 전문 러닝화 비중이 높은 A사의 경우 올 초 매출이 전년대비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러닝 전문 브랜드인 B사의 경우에도 지난해 대비 늘어난 유통채널에 비하면 턱없는 매출실적이라고 토로, 올 상반기 기본적인 운전자금을 제외한 마케팅, 홍보비용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활기를 얻지 못하는 것은 경기 불황탓 외에도 마라톤 등 러닝을 즐기는 대중들이 아직 기능성 러닝화, 전문 러닝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닝'스포츠의 필요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함에도 불구 대용품의 범주를 늘리고 있는 것도 국내 러닝시장이 개선해 나가야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러닝시장이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플리트러너', '런너스클럽' 등 러닝전문화 매장은 전문 러너들과 매니아들에 의해 점차 인지도를 굳혀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러닝전문 샵을 찾는 고객들의 성향을 분석해본 결과 용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고객 특성에 맞는 제품 어드바이스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리트러너'의 경우 전국 9개 매장을 확보, 내달 1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으로 전년대비 절반이상의 매출 상승을 이루고 있으며 단골고객들도 확대되고 있다.
플리트러너의 신승백대표는 “오는 7월 '미즈노러닝'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러닝 전문 샵인 러너스클럽의 직영점에도 미즈노러닝이 전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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