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와이드 실루엣 공존, 클래식 엘레강스를 밝고 스포티하게
올 가을 남성들의 패션이 대담해 진다. 한층 다양한 소재와 컬러가 접목되는 것은 물론, 액세서리 활용이 확대되면서 여성복 못지 않은 화려함이 거리를 장식할 전망이다.
스타일면에서는 보다 샤프하고 슬림한 실루엣과 편안하고 넉넉한 라인으로 이분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팬츠는 통이 넓은 스타일과 슬림형이 공존한다.
화려한 소재를 엘레강스한 스타일로 풀어내는 것이 올 추동의 주요 디자인 포인트.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보다 럭셔리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벨벳, 코듀로이 등의 소재가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링본, 멜톤, 플란넬 등도 클래식하고 기품 있는 가을 남성을 표현하는데 빼 놓을 수 없는 소재다.
특히, 서울컬렉션에 참가한 대부분의 남성복 디자이너들은 트래디셔널한 체크무늬의 회귀현상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내셔널 브랜드들의 추동 제품 기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디자이너 장광효씨는 올 가을의 히트 아이템으로 단연 체크물을 꼽는다.
“날염 타탄 체크, 갖가지 글렌 체크 등은 영원한 클래식 아이템이며, 체크를 보다 다양한 크기로 잘라내어 보다 젊고 밝은 색상으로 풀어내면 스포츠의 역동성을 강조하게 된다”며 올가을 체크 유행을 전망한다.
이를반증하듯, 파리와 이태리 등지의 유명 컬렉션에서도 쉬크하고 안정된 무드의 그레이를 중심으로 밝은 색상의 체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타고이즈 블루, 오렌지, 그린 등의 색상도 화려함을 줄 수 있는 엑센트 컬러로 대활약을 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한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 우드도 안정감 있는 이미지의 트위드 재킷에 애플그린의 카디건, 밝은 색상의 스트라이프 실크 타이 등으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을 내놓고 있다
국내 내셔널 브랜드사에서도 타이 이외에 스카프, 머플러, 장갑 등의 액세서리 활용도가 늘어나면서 올 가을 남성패션은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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