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드한 원색 컬러의 믹싱과 캐주얼 감각 돋보여
비비드한 원색 컬러의 믹싱과 캐주얼한 감각으로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 남성복 ‘지아이엘 옴므’의 서은길씨. 10여년간 여성복에서 얻은 노하우와 실무감각을 바탕으로 2년전 남성복 디자이너로 전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질적 소재의 교차, 다양하고 감도있는 컬러 대비를 통해 ‘크로스 오버’의 진수를 보여준 그의 05/06 F/W 서울 컬렉션 무대는 과거와 현대의 융합, 다양한 관점의 이미지 표출, 겉감과 안감의 컬러대비, 다른 소재와의 결합으로 색다른 ‘퓨전’의 개념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시즌 컬렉션은 빈티지, 히피, 캐주얼 무드를 바탕으로, 인체를 따라 흐르는 슬림 라인을 적용해 웨어러블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을 제안, 블랙과 화이트를 제외한 컬러구성으로 브라운 컬러를 주컬러로 사용, 레드, 엘로우, 그린, 블루, 오렌지, 바이올렛 등 원색을 통한 배색코디로 레트로한 이미지를 표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후에 인정받는 디자이너는 되고싶지 않다는 서은길씨는 디자인 탐구와 시대를 내다보는 안목, 고전이나 관련서적을 통한 연구를 바탕으로 현 위치에서 순간순간 인정받는 디자이너의 길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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