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장기화 눈치작전에 열기 식어
전문 골프상권으로 기대를 모았던 도곡동 상권이 기대이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던롭'을 시작으로 지난해 '트루사르디골프', '보그너골프', '나이키골프' 매장이 들어선 도곡동 상권은 초기에는 많은 브랜드들의 문의가 이어졌으나 불안정한 경기상황과 맞물리면서 상권형성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골프용품에서부터 웨어까지 초기에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합류가 예고됐으나 불안정한 경기가 장기화되면서 브랜드들이 서로 눈치만 보고 현 매장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현재 도곡동 상권은 골프용품 매장들을 시작해 '잔디로', '아쿠아스큐텀' 등의 상설할인점이 구성돼 있으며, '던롭', '트루사르디골프', '보그너골프', '나이키골프'는 정상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픈 1년째를 맞은 '트루사르디골프'의 김지영 점장은 “주변 브랜드들이 함께 들어서 전문 골프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까지는 이동이 없는 상태”라며 “매출은 전년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매니아들이 지속적으로 매장을 찾으면서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그너골프'의 본사측은 “안테나샵 차원에서 도곡동 매장을 오픈한 것이며 오픈한지 1년 조금 넘은 상황에서 상권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라고 말했다.
도곡동 상권은 대중교통이 불편해 일반인들의 접근하기보다는 자가운전이 가능한 중, 상류층의 유동인구가 많아 골프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하는 상권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직까지는 발달이 저조한 상황이나 현재 주변 건물들이 신축되고 브랜드들의 입점 문의가 이어지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골프 전문 상권으로 발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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