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10代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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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PPL 협찬에 전문디자이너 영입…차별화 나서
[이전면에서 계속]

변화를 앞서 반영하고 있는 것.
‘엘리트’는 남학생복은 디자이너 정욱준, 여학생복은 디자이너 노승은 등 전문 디자이너의 디자인 감수를 거치며 교복을 패션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면이 아닌 3D 입체 패턴으로 디자인 실루엣과 착용감을 높였다.
특히 상의 블라우스의 허리라인을 높여 키가 커 보이고 다리가 길어보이도록 디자인 했으며 블라우스의 허리선을 강조해 슬림한 라인을 연출했다.
‘스마트’는 제일모직 여성복 총괄을 담당했던 하상옥 이사를 영입해 남학생복은 ‘Semi fitted line’으로 편안한 어깨와 슬림한 허리선을 강조하며, 여학생복은 ‘Natural slim line’으로 자연스러운 어깨선과 슬림해 보이는 허리선, 귀여운 소매에 디자인 포인트를 주어 ‘똑똑한 학생복’을 탄생시켰다.
이영은 디자인 실장은 “최근 학생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세련된 색상과 디자인을 선호한다. 또 몸에 자연스럽게 피팅되는 슬림한 라인의 교복을 입고 싶어 하는 점들을 감안 했다”고 밝혔다.
‘아이비콜렉션’은 장기적인 디자인 연구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성향과 트렌드를 파악, 개개인의 개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스쿨룩스’는 ‘SKOOLOOKS Style’을 적용, 소매 끝 이미지 라벨과 커플룩 이미지 테그를 디자인 했다.
업계 최초로 제품에 시리얼 번호를 부여했으며 뒤집어 입어도 착용이 가능할 정도로 깔끔한 마감 처리가 돋보인다.

스타마케팅

열광하는 10대들
각 브랜드사들은 스타에 열광하는 10대들을 겨냥, 전체 예산의 약 5%를 스타 마케팅에 투자하고 있다.
학생복의 광고 모델이 현재 10대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각 브랜드사들은 ‘스타 모시기’에 혈안이 돼있다.
또 ‘교복을 입혀야 드라마가 뜬다’고 할 정도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교복을 입은 스타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 교복이 자주 등장하자 유행에 민감한 학생들은 연예인이 입은 교복이 어느 회사 제품인지 문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일각에서는 스타 마케팅으로 거품 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스타를 열광하며 그들의 스타일을 좇는 10대를 주 소비층으로 하는 업계는 연예인을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엘리트’는 보아, ‘스마트’는 동방신기, ‘아이비클럽’은 신화와 문근영을 모델로 내세워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하이틴’은 영화 ‘제니주노’, ‘늑대의 유혹’ 등에 PPL 협찬했으며 ‘스쿨룩스’는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여고괴담 4’의 협찬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니안을 CEO로 내세워 런칭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던 ‘스쿨룩스’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 모델 ‘룩스타’를 선발하며, 여기서 선발되면 자사 광고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빅 3 브랜드 ‘엘리트’, ‘스마트’, ‘아이비클럽’은 스타 마케팅을 내세워 브랜드 벨류를 높이며 교복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하이틴’, ‘아이비콜렉션’ 등의 중소업체는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대기업과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대량 생산, 거품 가격을 지양하며 유통 과정을 줄이는 공동 구매 활성화를 꾀하고 있으며 품질을 강점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신입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 속에서 각 브랜드사들은 자사만의 차별화 아이템을 창출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며, 대형 브랜드에 맞서려는 신규 브랜드의 등장으로 교복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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