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得인가 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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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간 희비 교차…‘호재’가 대세

위안화 절상은 섬유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인가.
업종간, 수출입에 따라 이해득실상 다소 차이는 있으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섬산련(회장 경세호)은 “단기적으로는 대 중국수출이 원사 및 직물 분야에서 증가될 것이다. 올 들어 3월 기준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의존도는 20%로 제 1의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의류 제품의 경우 중국내수 시장에서 한국산 의류는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마케팅력 상승과 함께 시장점유율이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의존도가 33%에 달하는 EU 및 미국 수출은 중국제품의 가격 경쟁력하락에 따라 상대적으로 한국산 제품이 유리한 위치에서 수출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빠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 중국 수입의 경우 한국 내수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수입감소로 인한 중국 수입 의존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섬산련은 또 “중국 위안화와 함께 원화 및 엔화에 대한 환율 절상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위안화 절상에 대한 상대적 가격 상승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에는 위안화 절상에 대한 효과가 적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외 수출 감소로 제 3국 수출을 위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섬유기업의 채산성 약화와 수출 감소로 인한 대 중국 투자도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장기적 전망도 내놨다.
화섬협회(회장 안영기)는 국내화섬업계가 중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대거 옮겨 놓은 상태에서 위안화 절상은 불리한 작용을 할런지 모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중국 화섬산업은 폴리에스터를 중심으로 고속발전 하고 있다. 최근 연산 100만톤 전후 규모의 신증설이 이뤄진데다 지난해 중국 화섬 생산량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천425만 톤에 달했다.
올레핀 섬유 등을 포함한 세계 화섬 생산량이 약 3천80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므로 그 중 37% 가량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주력인 폴리에스터 섬유 분야에 한정한 생산 점유율은 47%, 수입분을 포함하면 세계에서 생산되는 폴리에스터의 반 이상이 중국에서 가공·소비되는 수치다.
이런 비율은 지금까지 중국이 보여왔던 진행 속도보다는 약간 둔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3, 4년 동안은 폴리에스터 중합 베이스로 10만톤 이상의 신증설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설비는 점차 축소·신증설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 결과 폴리에스터 중합 베이스에서 보면 2002년 말의 생산능력(총 1천68만톤) 중 대기업의 능력은 752만톤이었지만, 지난 2월 시점에서는 1천717만톤으로 확대, 대기업의 생산능력은 1천533만톤을 기록하고 있다.
소규모 기업의 생산량은 같은 기간동안 315만톤에서 185만톤으로 감소했지만 대기업의 설비 점유율은 70%에서 90%에 달하는 등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건설 중인 것,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을 합하면 700만톤을 상회, 올해 말에는 2천200∼2천300만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따라 화섬업계는 단기적으로 업스트림 쪽은 긍정적 반응을, 다운스트림 쪽은 부정적인 면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직물 수출업계는 눈앞에 놓인 환율하락을 더큰 악재로 보고 있다.
국내 제조 수출하는 업체들은 중국 위안화 절상보다는 현재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시장 영향에 고심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에 대한 파급효과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對터키 폴리에스터 직물 수출업체인 위드의 임정묵이사는 일단 위안화 절상은 호제로 생각되긴 하나 환율과의 동반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현재 원화 약세에 있어 좋게 받아들이기만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현재 국내 업체들의 경우 유럽덤핑 20%를 맞고도 수출하는 마당에 중국 원화 절상 10%안팎의 차이는 역부족인 상황이다”는 것.
교직물 전문 수출업체 비전랜드의 김기완 사장은 위안화 10% 든 그 이상이든 상관없이, 가격에서 100% 압도당하고 있는 국내 직물 수출업체들의 경우 '새발의 피' 정도도 영향을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중국에 법인회사를 설립한 봉제수출업체 경우, 원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 반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품수출업체인 태평양물산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 임가공 관련해서만 핸들링 하고 있을 뿐 국내에서의 원부자재 조달과 함께 서울에서 달러베이스로 무역거래를 도맡아하고 있어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가시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회사 박양순이사는 위안화 채권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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