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5년 5월 9일 오후4시
·장 소 : 성안 대구본사 회장접견실
·참석자 :
성안 박용관 회장
정우영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 연합회장
윤성광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박노화 대구경북 섬유직물조합 이사장
·사 회 : 한정희 본지 편집인
·정 리 : 김영관 기자
▲사회 : 대구경북 섬유업계가 환율하락, 중국 등 후발국들의 물량공세, 지속적인 물량감소, 단가하락 등으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섬유업계 목조르기는 극심해져 생존조차 크게 위협받게 됐습니다.
세계적 화섬산지인 대구경북이 재도약을 꾀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킬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용관회장 : 단도직입적으로 대구경북섬유업계가 사는 길을 제시하겠습니다.
먼저 원사 메이커의 신소재 개발 노력이 절실합니다.
섬유업계는 신소재를 개발할 힘도 없고 기술도 없습니다.
따라서 원사메이커의 신소재개발은 한국 화섬직물업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서 산자부가 기술도입을 위한 각종 자금지원이중요합니다.
원사 메이커가 좋은 신소재를 개발해놓고서도 자사의 이익을 위해 독식을 하는 좋지 않은 관행도 이젠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석유 화학업계가 상생의 차원에서 화섬업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만 이윤 추구에 급급한 나머지 섬유업계를 상대로 오히려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은 정부,기관, 단체들이 나서서 반드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우영회장 : 10년전 중국이 섬유를 앞세워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한국의 어려움은 시작됐다. 일본의 경우 85년부터 지금까지 가격 경쟁력이 아닌 기능성과 차별성으로 승부를 걸어 안정적 기반에 돌입했습니다.
한국 역시 95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10년이란 세월을 거치면서 뼈를 깎는 구조 조정과 기술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가파른 변화바람이 일고 있지만 아직도 더 많은 노력과 시대의 흐름에 따른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정부,단체,업계 등 3박자가 맞을 때 이같은 노력의 결실은 빨리 찾아올 것으로 봅니다.
▲박노화이사장 : 현재 조합원 수가 전성기인 90년 중반대에 비해 50%가량 줄었습니다.
그만큼 자본중심에서 기술중심으로의 구조조정이 가파르게 진행 됐다는 증거입니다. 면방 역시 그때보다 20%~30%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일본은 당시 직물구조 개선 특별법을 제정해서 섬유업계에 지원을 강행 지금의 경쟁력있는 기능성 직물을 탄생시켰습니다.
지금은 과거의 20% 밖에 안 되는 기업들이 살아남아 과거의 호황시절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따라 차별화,고기능화 등으로 경쟁력을 재고하기위한 특별법 제정이 시급합니다.
지금 대구경북 섬유업계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청회를 열어 충분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정부가 섬유산업을 살리기위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윤성광이사장 : 정부가 섬유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대구경북 화섬산지가 축적된 노하우와 신기술을 접목해 차별화,고기능화 직물 등을 개발, 가격경쟁력이 아닌 고부가치 창출형 첨단섬유산업으로 제도약을 하기 위해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지금으로선 특별법 제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정치권, 경제계 등에서 특별법 제정에 대한 지지가 높아 잘 되리라고 보고 있지만 정부가 섬유산업을 보는 시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우영회장 : 애니콜 신화가 있습니다. 기초기술을 외국에서 도입, 상업화 기술을 개발, 지금의 애니콜 신화가 탄생됐습니다.
섬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원사 메이커가 기초기술까지 개발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기초기술을 외국에서 사와서 상업화기술을 개발해야만 새로운 신소재가 탄생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정부에서 지원을 해야합니다.
정부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섬유산업이 첨단화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염색가공 부문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