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전역 '인티퍼' 움직임 확대…대응 방안모색
9월 북경 아시아 5개국 단체장 대책 회의
모피 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내업체들의 다양한 시도가 한창인 가운데 때 아닌 된서리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모피제품협동조합에 따르면 국제 규격을 위반해 잔인하게 살육되는 모피 도축장면이 중국 내 케이블 TV인 SO-NET을 통해 방영돼 급속히 중국 전역으로 전파를 타고 있고 대만, 홍콩까지 확대, 안티 퍼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이 중국에서 방영된 자료를 인터넷과 각국의 매체를 통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시킨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되면 국내 시장도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모피업계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안티퍼운동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면 국내 모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모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세계동물보호법에 의거해 도축법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큰 모피시장인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동물보호규정에 의해 모피 생산과 도축을 시행하고 있지만, 몇 년전부터 급부상한 중국의 경우는 영세한 현 상황에 따라 보호규정에 위반된 도축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모피조합 조수형 전무는 “중국은 동물보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시장에서 국제규격에 위반된 도축이 시행돼 그것이 왜곡 방영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시장반응에 대해 시시각각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는 옥션사를 통해 북미산, 북유럽산 등을 전량 수입하고 있다. 선진국 파머들은 사육과 도축에 대한 영상과 자료를 매년 국내업체들에게 보내 세계동물기준법에 어긋나지 않았음을 확인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전역으로 안티 퍼 움직임이 확대되자 홍콩모피조합 창유황(CHONG YOO. HWANG)회장 주최로 오는 9월 24일 북경에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5개국 단체장이 모여 대안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피조합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해 국내업체들의 반응을 살핀 후 국내 3-4개 업체 관계자가 북경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