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업계, 날씨 급변화·행사 여파 타격 커…
5월 중순부터 니트업계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 업체들이 비상상태에 돌입했다.지난 4월 백화점세일과 5월초 가정의 달 행사로 업체별 지난해 대비 30%까지 성장률을 보인 니트업계는 5월 중순이후 이렇다할 매출신장을 얻지 못할뿐더러 순식간에 고객들의 냉담한 반응에 당혹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어버이날 상품권 선물의 추가 매출을 기대했던 업계의 입장에선 더욱 실망감이 크다고.
이러한 현상은 실버니트뿐만 아니라 캐시미어브랜드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부진요인을 날씨의 급 변화와 월초 대거 진행했던 행사의 여파로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갑자기 더운 날씨로 인해 대중적으로 따듯한 느낌을 주는 니트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오는 7, 8월 비수기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7, 8월 비수기는 어쩔 수 없다해도 6월에는 어느 정도 매출을 끌어 올려야만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각각의 업체에서는 긴급히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백화점에서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가장 시원해 보이는 컬러 제품으로 교체하는 한편, 업체에서는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세트아이템보다는 단품류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캐시미어 니트 브랜드는 모방보다는 실크, R/N 등 시원하고 광택이 우수한 소재를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기존 아이템 활용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좀더 고객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말하고 있으며, 그러지 못할 경우 8월까지 큰폭의 매출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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