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터가 아파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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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지 붕괴 끝이 없다
섬유대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지면서 공장들의 부지가 아파트단지로 둔갑, 생산기반이 끝없이 무너지고 있다.
새한(대표 박광업)은 경북 경산 공장 부지를 중산도시개발에 매각할 예정이다. 경산공장부지(총 22만평 규모)에는 주상복합단지 고급 빌라 단지 전문상가 단지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신영에 인수된 대농(대표 정춘보)은 청주공장을 청원군으로 이전한 뒤 15만 9천여 평 중 50%를 기부채납하고 나머지를 백화점, 쇼핑몰 등 광역상업기능으로 개발하고 있다.
충남방적(대표 신영일)은 최근 대전 본사와 공장의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으나 부지 매각은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약 22만평에 이르는 공장 및 본사부지가 아파트나 상업지구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 경방 동방방 대한방 방림 전방 경남모직 대한모방 유성 한일합섬 코오롱 효성 등의 공장부지가 대규모 아파트나 상업지구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이같은 섬유대기업들의 공장부지 개발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공장장 기술자로 있던 핵심인력들이 독자 공장을 운영, 군소업체들을 위협하는 새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북부 의정부 포천 연천 등지에 약 3,000개 정도가 난립, 불법 무허가 공장의 온상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 공장은 세금도 내지 않고 오폐수 처리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탈법과 가격후려치기로 기존업체의 정상적인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 월 250만 야드를 가공하는 공장의 경우 월 5000만 원 가까이 들어가는 오폐수 처리비나 세금도 전혀 내지 않고 있다.
염색가공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필수비용을 제외한 가격대로 가공단가를 내리치고 있는 실정이어서 불량품 양산으로 이어져 정상적인 업체의 존립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S섬유의 대표는 “대형면방업체로부터 오더를 받았으나 단가가 맞지 않아 포기했다”면서 “똑같은 아이템이 무허가 공장에서 가공을 했으나 불량제품이 돼 납기 지연에 원단만 버린 꼴이 돼 울상을 짓고 있다”고 최근 염색가공업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더욱이 관련 지방 단체는 경제 환경 위축 이유로 단속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이들 업체와의 뒷거래 의혹마저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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