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패션성…세공기술 발달로 표현 ‘자유자재’
액세서리 부자재에서 천연소재 단추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캐주얼 의류 강세로 지퍼, 스트링, 스냅 등의 선호가 늘어감에 따라 단추의 사용빈도는 낮아지고 업계는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디테일부분이 부각되고 작은 부분까지 천연소재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자 패션업계서는 기존과는 다른 화려한 호른(소뿔), 조개, 열매껍질 단추 등에 관심을 보이며 수요량도 늘고 있다.
가격면에서도 폴리에스터와 유레나, 금속소재에 비해 5배에서 10배에 달하는 개당 500원 상당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광택과 표면감으로 인기가 늘고 있는 것.
호른단추는 최근 유레나소재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소뿔의 천연무늬와 촉감을 표현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고급 브랜드에서는 아직까지 세밀한 부분까지 최고급을 지향한다는 이유로 천연 호른단추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쉘버튼이라 불리는 조개껍질 단추는 천연의 화려함이 어느 소재보다 우수하고 가볍기 때문에 주로 여성복이나 드레스에 사용된다.
그 중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주목 받는 단추는 피넛버튼.
가공의 한계로 사용빈도가 떨어졌던 피넛 버튼은 점차 세공기술의 발달로 표현이 자유롭게 됐다.
피넛버튼의 가장 큰 특징은 합성소재로는 표현할 수 없는 열매껍질의 표면감을 갖고 있으며, 합성소재단추는 하나의 다른 개체로 보이는 반면 피넛버튼은 면이나 모소재와 같은 천연소재 의류에 쓰였을 시 자연스런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천연소재의 단추는 아직 소량으로 사용되고 일반 소비자에게 인식이 부족한 단계지만 취급매장이 점차 늘고 있으며, 패션업계에서도 샘플을 요구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외 트렌드가 단추를 비롯한 지퍼, 라벨 등 단순부자재가 아닌 패션액세서리 영역을 점차 확대해가는 시점에서 국내 부자재업계도 이러한 새로운 아이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