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직기·텐터·날염기 등 국산 섬유기계 추격
7일 폐막한 ‘상하이텍스 2005’는 중국의 약진상을 보여주는 장이 됐다.편직기, 텐터, 날염기, 지거염색기 등 국산섬유기계업계가 어느 정도 노하우를 축적한 기계마저도 중국 메이커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편직기 출품기업은 30여 업체에 달했다.
국산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렇듯 많은 기업들이 편직기 개발 및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텐터 메이커 역시 15개사가 출품, 국산섬유기계를 바짝 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6챔버기준 2억4천여만원이 최고가격으로 제시됐다.
국산 텐터메이커가 진장해야할 대목이다.
이들 메이커들은 세계적 기업과 기술제휴를 통해 매년 급성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날염기 역시 일본의 이찌노세와 유사한 성능을 갖춘 기계가 출시됐다.
특히 관심을 끄는 기종은 투-드라이버 지거다. 포목교정기, 자동원단포장기 등에 이어 국산섬유기계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기종으로 꼽힌다.
그런데도 중국은 이번전시회에 6개업체를 출품시켰다.
투-드라이버지거가 주종을 이뤘다. 하지만 엔코드방식에 의한 제어로 속도와 장력 편차의 최소화를 실현하지는 못했다.
아직까진 국산과 대결할 수준이 아님을 의미한다.
국산섬유기계는 포목교정기와 자동원단포장기 등이 인기를 끌며 성장가능 한 기종으로 꼽혔다.
지거의 경우, 투-드라이버에 이어 쓰리-드라이버지거가 곧 탄생한다.
종합염색기메이커인 우양기계(대표 이남수)는 이부문 국내최고의 기술진과 연계한 쓰리-드라이버 지거를 올 가을이전에 출시 한다는 계획이다. 쓰리-드라이버는 리스팅과 엔딩을 제로화 또는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설계됐다. 따라서 리스팅, 엔딩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투-드라이버지거의 라이프싸이클이 다했음을 쓰리-드라이버가 곧 입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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