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여 입점업체를 두고 있는 남대문 최대 섬유·의류 유통 센터인 두산타워(대표 이승범)와 한국패션센터(이사장 최태용)가 어패럴 소재의 정보전달, 기술개발, 소재업체 정보제공등과 관련한 상호양해 협약을(memorandom of understanding:MOU) 6월 1일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패션센터는 대구경북섬유업체의 시즌별 개발소재와 재고 소재 등의 종합적 정보를 D/B화해 두산타워에 제공하게 된다.
또 국내외 패션·소재정보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상호발전을 꾀하게 됐다.
이밖에 패션전문인력의 능력 향상을 위해 두산타워 입점업체 관계자들을 위한 연수교육 및 세미나도 갖게 된다.
두산타워는 센터로부터 이 같은 정보를 받아 1,200여 입점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직물을 소싱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동·남대문 시장과 대구경북섬유업계가 직거래 채널을 트기위해 10여년을 끌어 왔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센터와 두산타워의 협약 체결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센터는 패션 및 소재정보를 제공하고 두산타워는 필요한 소재를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 상호 필요조건을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센터는 협약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 사업홍보 및 업체모집에 나서는 한편 사업설명회개최, 참여섬유업체 현황 및 소재수집 등의 입체적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센터측은 운영시스템을 시험가동한 후 8월부터 사업을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섬유개발연구원,한국염색기술연구소,한국봉재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해외패션상품 소재 공동 연구사업’과 선유업체와 공동으로 참여한 각종 신소재개발사업 등이 날개를 달게 됐다.
특히 참여한 섬유업체들이 동·남대문시장과 직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업계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패션센터 최태용 이사장은 “섬유,패션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 연구소로 거듭나기위해 이번 협약체결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소재업체를 발굴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양질의 제품을 동·남대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대구경북섬유업계의 숙원사업을 푸는 실마리를 잡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