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제화업체 ‘갈수록 태산’
전문제화업체 ‘갈수록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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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 여성조닝서 구두라인 영업침입 가속
제화업계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제동이 걸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나치게 축소된 제화PC 면적에서 매출부진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잡화와 여성복에서도 구두조닝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제화업체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업체들은 크로스MD 개편으로 인해 제화조닝이 2, 3층으로 옮겨지면서 고객의 집객도가 떨어져 영업환경에 상당한 애로점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이후로 주력 유통인 백화점내 입지가 최소화함에 따라 현재 금강제화, 탠디, 소다 등 리딩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업체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존립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1층에 형성되어 있는 잡화브랜드들이 멀티와 토틀화를 선언하면서 구두 판매로 고객유입을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다. 이는 전체 매출의 20~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며, 향후 생산비중을 높일 것으로 예상돼 제화업계와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복 조닝에서도 구두ㆍ잡화 관련 아이템을 늘리고 원스탑쇼핑 개념을 적용하고 있어 소위 ‘밥그릇’ 싸움에서 열악한 상황에 놓인 살롱화 브랜드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화업계 관계자는 “예전처럼 1층에 제화PC가 포지셔닝해 효율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다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영업환경이 바뀌지 않은 이상, 고객이탈로 인한 매출부진으로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 지경이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백화점 관계자는 “제화PC가 1층에서 2, 3층 등으로 밀려나면서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갈수록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MD개편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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