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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업계, 가치를 상품화하라

브랜드 이미지 특화전략 ‘사활’

요즘 유아동 업계가 브랜드 특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랜드들의 특화 전략은 대부분 브랜드 이미지를 상품화시켜 타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별다른 것은 없지만, 고정고객에게 자사만의 고객서비스를 제공,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움직임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듯 하다.

여기에 장수브랜드들은 브랜드의 노후이미지를 벗고 고정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신선한 이미지를 노출하고 상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광원어패럴의 ‘피에르가르뎅’은 지난해 매장을 대폭 줄이면서 효율중심의 영업에 집중하는 한편, 매장리뉴얼을 본격 진행하면서 디자인 업그레이드와 상품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5년동안 ‘피에르가르뎅’의 메인컬러였던 블랙앤화이트의 비율을 대폭 줄이고, 테마별 존을 특화시키는 단행은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블랙앤화이트 비율은 전체 10% 내외로 최소화하고, 체크시리즈존을 다양하게 전개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지난 가을부터 자체 남여 캐릭터를 개발해 시즌별 캐릭터존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아 캐릭터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


탑스어패럴 역시 ‘모크베이비’를 최고급 브랜드로 정립하기 위해 최근 매장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 본점에 ‘블루라벨’ 라인을 선보여 로얄고객의 유입을 활성화하고 브랜드의 고급이미지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


서양물산의 ‘블루독’, ‘알로봇’은 브랜드의 멀티화를 확대하면서 물량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추동시즌에는 아웃도어 비중을 대폭 늘려 브랜드 차별화를 실시하고 고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유아복 브랜드는 그동안 브랜드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면 향후 브랜드 위상을 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볼륨업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자체세일은 자제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외형을 중시하는 백화점 매출 규모를 무시할 수 없어 백화점의 고급화 전략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상품과 퀄리티만로는 더 이상 고객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출 수 없다”며 “고객이 원하는 만족서비스를 극대화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팔아야 한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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