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
中 위안화 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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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는 섬유업계
‘먹구름…햇살’ 희비교차

유화

공급과잉에 ‘위안화 적색 경보’


석유화학산업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발원지는 중국이다.세계의 원자재와 중간재를 빨아들이며 소재 업체들에 특수를 제공하던 중국이 이제는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중간재를 쏟아내며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다운스트림(최종제품)에서 시작된 중국의 산업 잠식이 업스트림(원료 소재)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감속정책을 펴고 있는데다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피하기 위해 섬유 수출 관세를 더 높이기로 하는 등 수출 억제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유화제품 가격하락 현상은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 영국 BP와 중국 시노펙의 합작사인 세코가 지난 3월 연산 90만t 규모의 에틸렌 설비를 완공,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위안화가 추가로 절상되고 원화가 덩달아 절상될 경우, 유화제품을 수출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중국의 고도성장에 따른 기초소재업계의 특수가 적어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까지는 갈 것으로 파악했던 유화업계는 약간 당황스러운 표정.


업계는 생산량을 조절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의 현황을 점검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화섬

위축된 내수 중국 수출로 숨통 내수침체와 중국의 저가공세, 원자재 가격인상, 노조파업 등 힘겨웠던 한해를 보냈던 화섬업계는 내년에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


원자재 가격 인상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첨단 소재산업으로 구조조정, 환율하락, 섬유수출 쿼타제 폐지 변수 등이 악재가 겹치면서 주요 화섬업체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
화섬업체들은 내년에도 구조조정의 고삐를 죄면서 차별화 원사에 주력하는 한편 전통적인 원사 사업외에 첨단 소재사업이나 여타 성장 사업 발굴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화섬업계들이 급성장하고있어 대중국수출도 크게 위축되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지난 21일 위안화 절상이 발표는 변수의 하나.


당초 예상보다 소폭인 2% 절상 수준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원화 상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섬업계는 위안화 절상과 관련, 섬유부문이 중국 수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라는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절상 수준이 2% 정도에 불과해 그 효과가 얼마나 미칠 수 있을 지는 좀 지켜봐야 한다"며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품

동반 상승효과로 수혜기대 중국 위안화 평가 절상은 단기적으로 중국 수출감소와 경쟁성장률 둔화를 초래해 중국 의존도가 큰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구매력 증가 효과로 수혜를 입는 기업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중국 위안화 절상은 원화강세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수출기업에도 부정적이다.
다만 위안화 절상에 따른 영향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국 내수시장을 놓고 중국산 수입품과 경합을 벌이는 기업들에는 수익성 개선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섬유업종은 호재다.


장기적으로 중국의 구매력이 확대될 경우 중국 내수시장을 노리고 있는 효성, 코오롱, 제일모직, FnC코오롱 등 중국을 공략중인 고가 브랜드 의류업체도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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