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차이나 리스크’에 속수무책
섬유업계 ‘차이나 리스크’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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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등 현지진출업체, 공장폐쇄 이어져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차이나 리스크에 거의 속수무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급등에다 현지 기업과의 출혈경쟁, 노사분규 등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중국내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음에도 중국시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저임금을 찾아 중국에 진출한 신발과 섬유업체 등의 경우 채산을 맞추지 못해 이미 공장을 폐쇄한 사례도 수두룩하다.
게다가 각종 혜택에 투자유치 환영일색인 중국정부 역시 막상 철수를 결정할 때는 갑자기 '빨간색'으로 변해버리는 정책등이 무서울 정도였다고 전하는 기업인도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가 투자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긴축에 나서는가 하면, 공장 부지용 토지 사용권을 갑자기 규제하기도 하는 등 정책 리스크까지 가중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근래 들어 우리 기업들의 중국행이 다소 주춤해지고,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중국에 진출해 있는 수출기업들은 EU와 미국과의 무역마찰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수입제재를 받고 있는 일부 중국 섬유업체들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불법인 줄 알면서도 제3국을 경유한 우회수출을 시도하는 일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에서 반덤핑 제소를 가장 많이 받는 국가다.
중국 수출의 절반 이상을 현지 외국기업들이 맡고 있는 현실에서 무역마찰로 인한 중국의 수출 타격은 외국기업들에게 '차이나 리스크' 확대라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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