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차별·기능·내구성서 외산에 뒤져
섬유기계 업종에서 준비, 제직기계의 쇠락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90년 중후반 연간 1,400억원 매출을 기록했던 투포원연사기 메이커 대원기계는 90년 후반부터 수요가 급감되면서 지금은 연간 1백억원 매출도 힘들어 할만큼 쪼그라 들었다.
워터제트룸직기 하나로 연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보였던 텍스텍 역시 5년여의 호황을 뒤로한채 지금은 수요가 급감하면서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회사는 급기야 모기업과 합병을 통해 섬유기계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부기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도비기계의 역사를 대변하는 서부기계다.
그러나 이회사 역시 세계적 수요흐름에서 역사의 뒤안길에서 맴돌고 있다.
200-300억원에 달했던 이회사의 최근 매출액은 50억원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사이징기 메이커인 TSM도 극심한 오더기근에 힘들긴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국산 섬유준비, 제직기계가 쇠락의 길로 급속히 접어들게된 이유는 뭘까.
수요시장이 전문성과 차별성, 기능성,내구성을 철저히 따지기 때문이란게 섬유기계업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의 분석이다.
세계적 도비메이커인 스토브리사와 직기메이커인 피카놀사는 같은 준비, 제직 기계업이지만 오히려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데서 이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위기에 처한 국산 준비, 제직기계.
앞으로의 타개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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