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코리아…“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조건대로 이행했을 뿐”
유니섹스캐주얼 시장에서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쟁이 결국 법적 분쟁으로 얼룩질 조짐이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월트 디즈니 캐릭터의 국내 전개권을 둘러싼 잡음이 발생되고 있는 것.
이는 기존 리얼컴퍼니(대표 김성민)의 유니섹스 캐주얼브랜드 ‘애스크’에서 이미 2년여에 걸쳐 선보이고 있던 디즈니 캐릭터물을 올 가을 지오다노코리아(대표 한준석)측에서도 출시하기로 함에 따라 불거져 나왔다.
지오다노코리아의 디즈니캐릭터물 출시는 홍콩에 있는 지오다노 본사로부터 수입, 전개되는 형태이며 홍콩본사는 지난 5월 아시아퍼시픽 디즈니사와 아시아 지역에서의 전개에 관한 상표권을 계약한 바 있다.
한편 ‘애스크’는 03년 가을, 아동복이 아닌 볼륨캐주얼 조닝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접목을 시도, 관련시장에서의 캐릭터물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
영국 유니온 잭과 함께 디즈니 캐릭터를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로 하고 있어 “동일상권, 동일 조닝 브랜드인 ‘지오다노’의 디즈니 제품 출시는 상도덕상 있을 수 없는 디즈니코리아의 계약 불이행”이라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리얼컴퍼니 측에 따르면 동업계 동종브랜드에 대한 이중계약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진행했으나 홍콩 아시아퍼시픽 디즈니사는 한국내 로컬 계약을 무시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디즈니코리아에 대해 “한국 내에서 ‘애스크’와의 계약사항을 홍콩의 아시아 퍼시픽 디즈니사에 어필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디즈니 코리아측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계약조건대로 이행하고 있을 뿐”이라며 “‘애스크’ 측의 법적대응 움직임에 대해 아직 어떠한 식으로도 결론나지 않아 공식적으로 밝힐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