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업계, 경공업 협의품목서 제외 확실시
판로·자금·원자재價 상승 등 악재 가중
직물업계가 크게 기대를 걸었던 대북지원에 따른 반사이익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경추위 10차 회담 1항과 관련, 북측이 원하는 경공업 협의 품목에 직물을 포함시키려 했던 것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북측은 남측의 기대와는 달리 의복·신발·비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복의 경우 말은 의복으로 했으나 원자재를 요구, 석유화학을 원료로 쓰는 나일론, SF사 등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지만 직물을 일단 제외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약 700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직물이 차지할 것으로 희망했으나 실현 가능성이 없게 되면서 업계는 판로난, 자금난, 원자재 값의 상승 등에 따른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생산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이는 반면 규모가 적고 특수원단을 개발한 일부 업체는 불황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어 직물업계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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