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대중화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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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블랙야크 등 전문기업 속속 합류

막대한 예산편성 홍보전 치열 ‘자금력 싸움’

아웃도어 업계가 하반기 메머드급 광고, 홍보예산안을 내고 그간의 인색함을 청산하고 있다.
그간의 홍보는 매니아층을 겨냥, 특정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제품홍보에 치중해 온 것으로 천편일률적인 방식은 동 업계의 한계점으로도 지적돼왔다.
마케팅에 인색했던 아웃도어업계의 이같은 변화는 대형 브랜드사 참여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규브랜드를 포함한 다수의 브랜드가 내수시장 진입을 시도, 브랜드 PR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이에 최근 업체들의 광고, 홍보는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차별화 전략을 어필하기 위한 브랜드 이미지 광고와 기능성 상품에 대한 간접 홍보로 구성되고 있다.
히말라야 등반 등 산악과 관련된 다큐 방송이 대중들에게 어필되면서 CF의 형식은 전문 산악등반가, 스타군단 등을 대거 활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 공중파 CF의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보고 있는 브랜드는 ‘K2’.
첫 공중파 CF브랜드로 효과를 배가시킨 경우로 등산을 인생철학에 비유한 장면과 등반가의 심리를 조명한 슬로건을 대중들에게 어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그러나 극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홍보가 결핍돼 아쉽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K2’는 하반기 홍보예산 중 50%이상을 공중파 CF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밝히고, 이는 전년대비 1.5배 증가한 6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하반기 CF에 본격 뛰어든 ‘블랙야크’는 제품력이 돋보이는 생존의 다큐형식을 빌리고 있다.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5인의 원정대가 그리는 광고는 위기상황에서 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시켜주는 품질력을 증거해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노스페이스’의 CF는 기존 다큐멘터리 자료들을 편집해 구성했다는 면에서 신선함과 완성도면에서 임펙트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한편, 브랜드사 중심으로한 마케팅 변화가 업계 활력소가 되는 반면 유통 중심의 브랜드들은 열악한 자금력과 미흡한 홍보로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대중을 겨냥한 브랜드 CF편성이 줄을 잇게 되자 업계 일각에서는 공중파 CF의 파급효가가 어디까지겠느냐라는 의구심을 보이며 막대한 홍보예산 편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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