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너웨어 업계의 홈쇼핑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인너웨어가 홈쇼핑에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으면서 대형 브랜드사는 물론 홈쇼핑만을 주력으로 하는 소규모 업체까지 가세하며 과열양상을 보인 것은 이미 꽤 오래된 일이다.
최근에는 메이저 홈쇼핑채널 3사 모두에 진출하는 업체가 하나둘 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홈쇼핑 브랜드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도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도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과거 단순히 싼 가격을 제시하며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던 것에서 최근에는 가격대는 물론 컨셉도 점차 세분화하는 추세이다.
불문율을 깨고 업계 최초로 3사 모두에 진출한 것은 인따르시아(대표 김현제)의 '바쉬'로 각각 '프리티 바쉬'(CJ 홈쇼핑), '러블리 바쉬'(현대 홈쇼핑), '위드 바쉬'(GS홈쇼핑)의 라인을 두고 있다.
가장 최근 선보인 '프리티 바쉬'가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실용적이면서도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비 효율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7월 GS홈쇼핑에 진출함으로써 빅3채널 모두에 진입한 엠코르셋(대표 문영우)의 '르페'도 고정 고객층을 형성하며 디자인 차별화와 가격전략으로 3사 석권을 노리고 있다.
또한 중국 동방CJ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진입을 위해 발판을 다지고 있다.
BK패션코리아(대표 이순섭)는 현대 홈쇼핑 단독 전개중인 'UCLA'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나머지 채널까지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 각 브랜드사는 저마다 디자인 차별화에 주력하는 한편, 홈쇼핑 성공여부를 판가름 짓는 물량조절 부분에 전력을 기울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