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窓]한가위 다운 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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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9일 북핵 6자 회담이 타결됐다.
날씨는 흐려서 보름달을 또렷이 볼 수 없었지만 모두의 바램이 하늘에 닿은 듯한 희보였다.


최근 여·야 정치권이 연정극(?)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잠시 돌려 보려고 애썼지만 빈곤경제에 대한 민심이 명절을 앞두고 불만의 소리를 점점 높여가고 있는 때였기에 더욱 좋은 소식이 아니었을까.
북핵 6자 회담 타결은 수 많은 가능성을 열어 보이고 있다.
마치 부풀어 오르는 보름달처럼 말이다.
이번 회의 결과는 올해 개성공단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섬유산업에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개성공단은 국내 의류 봉제산업의 새로운 산업단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을뿐더러 국내 섬유산업의 공동화 현상을 비롯 제조기반의 존폐위기 앞에 한가닥 희망이기도 하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한 가격경쟁력 확보, 대륙을 통한 물류의 원활한 거래 등 개성공단의 장점이 부각된바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분단된 한반도가 새로운 경제협력 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통일로 발전할 수 있다는데 궁극적으로 그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남북 경협사업, 개성공단 활성화는 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의 접근이 필요한 일이지만 지금 생사의 갈림길에 선 동 업계 사람들에겐 한껏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돌파구임이 틀림없다.


이에 까다로운 조건의 분양업체 선정 조건 속에서도, 아직 미흡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공단의 시설과 지원책 속에서도 업계의 관심은 지대하다.
아직 한 ·아세아간 FTA 협정이 최대의 걸림돌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원자재 60%를 사용한 제품에 한해 ‘메이드 인 코리아’를 부착 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아직 미결안으로 남아 있어 섬유패션업계의 관심은 어느때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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