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OEM시스템의 소규모 수출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게 되자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앞다투어 해외시장 트렌드 및 아이템 기획에 대해 보다 정확한 분석과 대응이 가능한 컨설팅 사업체를 찾고 있다.
이것은 업무의 전문화 세분화되는 하나의 방향으로, 신규 패션디자인 전문 컨설팅 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겨나는등, 본격적인 컨설팅 사업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해가는 컨설팅 업체들의 필수조건은 무엇보다 공신력과 책임감.
해외 섬유패션 수출 컨설팅사로 최근 그 활동이 가장 활발한 FCG(패션 컨설팅 그룹, 대표 박풍언)의 경우, 국내 섬유수출의 산증인으로 알려져 있을만큼 뛰어난 박풍언 사장의 노하우가 사업의 가장 큰 중추역할을 한다.
해외 사정에 밝은 그는 트렌드 정보제공은 물론, 지역별 특성과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주력사업인 트렌드 정보 제공은 해외 트렌드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기본적인 사업이외에 아이템별로 컬러 기획 방향을 가장 빠르게 제시함으로써 각 기업이 원하는 상품기획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대우 섬유수출 본부 출신의 정성조 전무를 영입함으로써 수출 제품 기획 컨설팅 분야를 신설한 FCG는 수출 대상 지역의 마켓조사를 토대로 매 시즌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력 바이어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바이어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회원사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에스지위카스, 태평양 물산, MS퍼시픽, 선익인터내셔널, 혜양 섬유 등의 굴지의 기업들.
이들 국내 기업들이 성공하자, 최근 미주지역과 홍콩, 중국등 해외에서도 컨설팅 의뢰를 받는 등, 컨설팅 사업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밖에도 2004년 하반기부터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니트 의류 제품을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 수출하기 시작, 현재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홍재희 마케팅 팀장은 “현지 바이어들에게 호응을 얻어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자체 브랜드를 수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며 사업의 승승장구 현상을 귀뜸한다.
물론, 국내 패션디자인 전문 컨설팅 업체로써 명성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였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수출로 다져진 박풍언 사장의 오랜 노하우와 패션디자인과 소재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과 기술력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유행컬러와 소재분석 및 프린트 패턴 개발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획력, 이를 밑받침하고 지원하는 탄탄한 기반도 한몫을 차지했다.
FCG는 OEM 시스템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ODM 시스템을 구현하는 기업으로 향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획제안형의 수출상품개발을 촉진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성공사례로 선정되기도 한 FCG는 이런 파죽지세적인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 S/S시즌을 목표로 라이센스 의류 브랜드 런칭도 기획하고 있다.
컨셉은 여성 영캐주얼로 엄마와 딸이 함께 선택할 수 있는 더블타겟 공략이 목표이며, 올 12월부터 국내 아울렛과 대형 마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