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경제하락…名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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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제품생산 증가·전통기술 이전 ‘적신호’

굴지의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산 제품 생산을 늘려가고 있다.
유럽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명품 브랜드들도 경쟁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유럽 봉제기술자의 시간당 임금은 중국 기술자의 35배가 넘는 실정이다. 일부 명품 브랜드들은 이러한 비싼 인건비를 주고도 봉제기술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전통적 기술이 제대로 전수되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다.


‘셀린느’의 마카담 라인 핸드백은 중국에서, ‘휴고보스’의 일부 수트 역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외에도 본국이 아닌 개도국에서 생산되는 명품으로 ‘프라다’의 구두와 핸드백, ‘구찌’의 운동화, ‘발렌티노’의 수트 등이 있다.


‘발렌티노’는 이집트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유럽으로 보낼 때 원산지 표시를 떼어내고 ‘메이드 바이 발렌티노’만을 표시하고 있다. 슬로베니아와 터키에서 생산되는 ‘프라다’ 역시 원산지 표기대신 ‘메이드 바이 프라다’로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돌체앤가바나’는 스웨터를 중국에서 생산했으나 고객들이 ‘이탈리아제’만을 선호해 결국 중국 생산을 중단했다.


‘셀린느’ 유럽 매장의 중국산 핸드백에는 ‘파리에서 디자인되고 중국에서 품질과 세부 마무리에 최고의 심혈을 기울여 수작업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설명서가 첨부돼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명품 브랜드의 이러한 아웃소싱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명품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의 추세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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