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견해]06/07 추동 텍스타일 트렌드
[전문가 견해]06/07 추동 텍스타일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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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숙 대표

“외면은 추상적으로…내면은 투명하게”
테크니컬로 표현되는 자연의 풍요로움과 힘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과 에너지는 무한하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속에 내재되어 있는 풍요로움과 힘.
디테일과 과장으로 자신을 표현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확연하게 달라진 이번 시즌의 텍스타일 트렌드는 이를 가장 강렬하고 풍요롭게 반영하고 있다.
마치 내면까지 들여다 보이는 한없이 투명함과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표현하는 듯한 깊이가 주는 미묘함. 겉은 추상적이지만, 그안은 너무나 정교한 생명력이 잠재되어 있는 소재들이 부각되고 있다.


예를들어 가장 인스피레이션을 크게 받고 있는 것은 정원이나 화분속에서 피어 있는 꽃들이 주는 건강함. 겉보기에는 그저 아름답고 탐스러움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잘 단련된 혈관과 근육이 주는 생명의 역동감 같은 것이다.
말없이 조용한 아름다움이 장식과 비장식의 경계선에서 내면이 비칠듯한 투명함이 올시즌 패브릭 트랜드의 주요한 이미지다.
거침없는 느낌과 부드러운 감촉. 그리고 시각적 효과와 특수처리. 단순한 워싱이나, 페일기법, 수축효과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모든 것을 위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극단적인 면들을 조화시키는 직물들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가벼우면서도 섬세한, 그리고 인간의 감성에 소구하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런 이미지의 표현을 위해 올시즌 색상은 안정감을 준 깊이있는 컬러. 그레이와 바이올렛, 블루의 배리에이션. 여기에 핑크와 그린계의 색상들이 다양한 표정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상당히 탐스럽고 깊은 것이 특징이다.
소재는 메탈, 벨벳, 큐프라를 중심으로, 레이스 코튼 조직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교직물은 기본. 특히, 아주 가는 나일론 20데니아를 10배 이상 쪼갠 극세사로 레이온에 감아 물성이 보이는듯 하면서 연사 제직된 다양한 레이온 등도 주목소재. 물론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고급 소재군들이 패션업계의 주목을 끌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 동향]

첨단·전통의 믹스매치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하이테크놀로지&환타지’

전반적인 텍스타일 업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방문객 수치면에서 약간의 부진을 보이기

는 했지만(방문객 3.5% 감소) 프리미에르비죵과 엑스포필 전시회에는 800여 개 전시업체와 32,000여명의 방문객의 참여를 기록했다.
프레미에르 비죵 전시회에서는 99년 이후부터 퍼포먼스 코드라는 시스템을 창안, 표면상 드러나지는 않는 여러 가지 기능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에도 속건성, 통풍성, 방오, 견뢰도등 4개의 코드가 추가되어 쉽게 숨어있는 직물의 특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바이어들은 실크와 같은 부드러운 느낌과 포근함의 혼용, 톤앤톤의 브로케이드, 자수와 빌로드 레이스, 데님과 뿌연 실크 느낌등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물질성의 추구는 호탕한 느낌과 부드러운 감촉의 직물의 전혀 상반된 이미지의 믹스매치로, 보다 촘촘하면서도 부드러운 코튼, 감미로운 드레이핑 실크,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모직 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눈에 튀는 시각적 효과와 특수 처리를 통해 반항적인 전통성을 추구한다.
체크무늬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두드러져서 워싱과 보일, 소프트 터치를 통해 독특하게 나타나는 실크 느낌의 타탄 체크, 웨일즈 프린스, 추상적인 셰틀랜드 체크 등이 인기를 끌었다.
환타지 직물과 화려한 유니크한 직물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프리미에르비죵은 111개 전시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Bests 관에서는 이 날 바이어들에게 가장 많이 선호되었던 직물 및 색상들을 다음과 같이 분야별 순위별로 발표했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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