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주 이익 극대화가 ‘베스트 브랜드’
아웃도어업계가 급격히 확대된 대리점의 평당 효율을 지켜내지 못하고 외형 거품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취급점, 단독 대리점을 주요 채널로 한 유통 브랜드의 경우 100여개에 달하는 취급점 전개를 단독 브랜드샵으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백화점 중심의 브랜드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단독 브랜드 샵의 인지도를 구축한데 이어 매장 평당 효율을 높이는데 발벗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규모로 대리점을 확대한 브랜드의 경우 월 평균 매출 5천 이하인 매장이 부지기수로 늘어나고 있어 효율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전국 각 상권에 흩어진 취급점의 브랜드샵 전환은 대체로 '멀티 브랜드' 구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상황.
대부분 자사가 전개하는 의류 중심의 매장구성으로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데 역부족이다는 입장이다.
또한 대리점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기상황이나 트렌드 변화에 큰 영향 없이 꾸준히 매출을 리드하는 의류와의 복합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등산 개념이 강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경우 산악 전문 매니아들을 매장으로 적극 유입하는 것은 의류외에도 각 종 장비 비중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내셔널브랜드의 경우 의류외 배낭, 등산화 등 액세서리 부분을 자체 개발해 구성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컬럼비아스포츠의 박홍근 상무는 최근 아웃도어웨어 브랜드샵의 확대에 대해 “ 개인적으로 의류를 중심으로한 브랜드샵 확대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다양한 상품구성을 통한 고객 만족과 대리점주의 이익 극대화, 제고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대리점의 효율성을 제고해 봐야할 때다”고 전했다.
라이센스 브랜드의 경우 주력인 의류 브랜드 외 인지도가 높은 소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매장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킬 방침이다.
‘K2’는 올 하반기 대중을 타겟으로한 CF가 백화점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어 점차 대리점 효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쎄로또레'의 경우 취급점을 단독 브랜드샵으로 전환하는데 나서 내년까지 50개의 스트리트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셔널 브랜드의 장점을 살려 자체 개발한 소품 및 수입 브랜드를함께 구성해 전문 매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