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초경량직물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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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파카 등 잇따라 개발…日과 시장쟁탈전 예고

국내에서도 나일론·폴리에스터 세데니어 원사를 이용한 초경량직물이 속속 개발돼 국내 수요는 물론 수출을 겨냥한 전략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드 당 중량이 30-40g에 불과한 초경량직물은 세계최초로 일본 업체들이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국내업체들도 잇따라 개발에 성공, 앞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한·일 직물업체간 불꽃마케팅을 예고했다.


일본 등 선진국 섬유업체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익스트림용 의류소재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초경량직물은 현재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고부가가치 소재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스포츠·아웃도어 등 유명 의류브랜드를 중심으로 초경량직물을 사용한 기획상품 생산이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원창무역·파카·경봉·루디아 등 국내 내로라하는 직물업체들을 중심으로 초경량직물 개발이 속속 이루어지면서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유망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파카(대표 박동호)의 경우 폴리에스터 15D 원사와 나일론 15D를 사용한 초경량직물 ‘X-RIGHT’ 개발을 끝내고 지난봄부터 수출에 나서는 등 초경량 고밀도직물 생산업체로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나일론 초경량직물은 나일론66 원사를 수입·사용해 개발했으며, 폴리에스터 초경량직물은 일본 가네보가 생산하는 15D 원사로 개발에 성공했다.
또 원창무역(대표 채형수)도 나일론 15D 원사를 사용한 600T급 초경량 고밀도직물 ‘ZENINTEX' 개발을 끝내고 미국 노스페이스·GAP 등과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원창은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나일론 15D 원사를 이용해 자체 제직기술로 개발, 앞으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큰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경봉·루디아 등 직물전문업체들도 30D급 폴리에스터 원사를 사용한 경량직물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전문 제직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고부가가치 직물 생산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그러나 국내 화섬업체들의 15D나 20D 세데니어 원사생산은 나일론을 제외한 폴리에스터 원사의 경우 아직 기획단계에 머물러 국내 직물개발업체들이 일본산 원사를 수입,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폴리에스터 화섬업체들의 세데니어 원사생산 구축이 시급한 사안으로 지적받고 있다.


한편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소재 초경량직물은 각각 30D 미만 굵기의 원사를 사용, 고밀도로 제직한 원단이다.
특히 제직기술 여부가 초경량직물 생산의 관건으로 알려져 범용제품 위주로 생산하는 제직업체들은 시장진입 자체가 까다로운 특화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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