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통상, 170억 부도
우주통상, 170억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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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전통의상 로브용 원단 전문 생산·수출업체인 우주통상이 지난 16일 17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부도를 내고 도산했다. 이 회사 사주인 김호도씨는 부도를 내기 일주일전 잠적해 금융권과 원사업체, 임직·가공업체를 비롯한 채권단의 원성이 빗발치는 등 부도후유증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우주통상 부도로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 성서기업금융센터 25억원을 비롯 신용보증기금 60억원, 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기금 15억원 등 금융권 피해규모가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비스 20억원 등 원사업체들의 피해가 25억원, 태화염공·한신가공·태영인터내셔날 등 가공업체들이 20억원, 임직·임연사 및 기료업체들의 피해가 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우주통상은 화섬직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태왕·동재산업 등 로브직물 전문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자 오더수주를 위한 스팟판매를 수시로 진행해 채산성 악화를 자초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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