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의 기술’ 확립에 혼신…캐퍼 50%이상 직수출
“비록 기술도입을 통해 QTA 생산에 나섰지만 지난 15년간 갈고 닦아 확립한 기술개발 덕 분에 삼남석유화학이 세계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QTA 메이커로 우뚝 섰다고 자부합니다.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그 동안 모방이 아닌 ‘삼남의 기술’로 확립시키는데 열과 성을 다해준 삼남석유화학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경원 삼남석유화학 사장이 11월30일 제42회 무역의 날에 섬유업종으로는 최고 훈격인 銀塔産業勳章과 10억불 수출탑을 동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또 이 영예는 지난 15년간 삼남석유화학 가족들이 힘들여 쌓아온 업적이라며 그 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은 삼남가족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겠다고 수상소감으로 피력했다.
삼남석유화학이 국내 TPA 생산업체 가운데 최대 수출업체로 부상했다.
지난 1990년 연 23만톤 QTA 생산에서 15년이 경과한 올해 5.6배 성장한 연 130만톤 생산능력을 갖춘데 이어 최근 세계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삼남의 QTA 세계화 노력은 산업자원부 집계방식 수출에서 12억6971만5000불을 기록, 동종업체인 삼성석유화학·케이피케미칼보다 높은 실적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
삼남이 본격적으로 QTA 수출에 나선 것은 지난 2001년. 국내 화섬산업 경쟁력 약화와 함께 TPA 신규수요 창출을 과제로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렸다. 이의 중심에는 김경원 사장이 있었다.
김 사장과 삼남석유화학과의 인연은 삼남석유화학 설립과 궤를 같이한다. 삼남은 지난 1988년 당시 국가산업발전의 원동력이었던 화학섬유원료의 주원료인 TPA 국산화 기치아래 설립됐다.
그는 이때 삼남석유화학 여수공장장으로 취임, 일본 미쓰비시화학이 개발한 QTA 공법의 공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동시에 저렴하고 품질 좋은 QTA 생산의 기초를 닦았다.
그의 이 같은 TPA 국산화 노력은 국가산업발전과 국내 화섬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삼남유석화학이 오늘의 반석위에 굳건히 설 수 있게 한 기초를 다지는 원동력이 됐다.
“당시 QTA 공법은 PTA와 동일한 품질이면서도 원가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장점을 지니고 있었지만 걸림돌은 QTA 공법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운전과 고품질 제품생산을 과제로 삼는 한편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After Service체제를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이제 삼남은 세계최고 기술을 구축하면서 고품질 QTA 메이커로 자리매김했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2004년 그의 사장취임은 삼남의 QTA 직수출 확대로 이어지면서 삼남의 위상은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위상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그는 신규 수출시장 확대 관건으로 무엇보다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 공급을 우선해 왔다. 이를 위해 IMF위기 극복책으로 추진했던 전사 혁신활동인 A-TOP 2단계 과제로 초저원가 실현을 통한 수익성 확대 찾아가는 서비스와 안정적 공급으로 수출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 내부적으로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면서 수출시장에서는 삼남석유화학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앞장 서 왔다.
“앞으로 QTA 수출물량이 전체 생산량의 최소 50%를 넘길 수 있도록 수출을 더욱 강화할 생각입니다. 특히 간접수출을 지양하는 대신 직수출을 확대, 삼남이 명실상부한 TPA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서는 데 전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