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PTA 생산·판매 총력
“지난 2분기 TPA 생산조절이 올 전체 수출에 마이너스 효과를 냈습니다만 이는 큰 의미 가 없다고 봅니다. 삼성석유화학은 국내최대 TPA업체로서 국내 화섬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고 앞으로 이같은 역할을 맡는 것 역시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이 11월 30일 제 42회 무역의 날 수출을 맞아 10억불 탑을 수상했다. 삼성석유화학은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1억달러 수출실적을 올렸다.
삼성석유화학은 1974년 창사 이래 30년간 합성섬유 폴리에스터의 주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집중적으로 생산·판매, 국내외 폴리에스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지난 1981년 1억불 탑을 수상한데 이어 04년 8억불 탑 수상 이후 1년만에 10억불 수출 탑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석유화학의 10억불 수출은 2004년 서산사업장 증설공사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 90년대 말부터 중국의 시장가능성을 조기에 파악, 지난 해 초 800억원을 투자 증설공사에 들어가 기존 공정에 30만t규모 추가능력을 갖췄다.
이 공장은 연산 70만t 생산체제를 구축 단위공장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 생산력을 갖추고 있다.
또 울산사업장 생산량을 합할 경우 연산 180만t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PAT생산업체로 우뚝섰다.
서산사업장은 또한 자체 수출부두를 마련, 탄력적인 수출 기반도 구축했다.
또한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시장선점을 통해 현재 직수출은 물론 로컬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작년 말 증설을 통해 증가된 생산량까지 전량 중국으로 수출하면서 앞으로 중국에 해외주재원 파견도 계획하고 있다.
허사장은 “삼성석유화학은 생산하는 PAT가 고순도 제품이라는 장점을 살려 고부가 가치 제품 원료로 이용될 수 있도록 차별화 전략을 적극 구사하는것과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사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현재 대부분 중국위주로 수출이 진행되고 있으나 향후 러시아·인도 등 꾸준한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 증대에 앞장서는 등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
7천만불탑-팬코-이학원 사장
對日 니트 셔츠 1억弗 도전
틈새시장 개척 정부지원 절실
"우선 내년 일본 니트 셔츠 수출 1억불 돌파에 나섭니다. 일본 수출사상 니트 셔츠 한 품목으로 1억불 달성은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팬코가 최초 일거예요. 이 같은 일본 수출이 뒷받침할 경우 내년 미국·EU를 포함 1억5000만불 수출달성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학원 (주)팬코 사장이 내년 1억5000만불 니트 셔츠 수출을 위해 공격적인 수출에 나서는 동시에 일본 수출 1억불 돌파에 강한 집념을 표명하는 등 2마리 토끼를 잡는데 전 사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 사장은 내년 2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우선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 구축한 1·2·3 공장의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을 더욱 확대해 일본 1억불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는 한편 국내 부산공장도 대일본 수출의 배후기지로 활용하는 등 탄력성 있게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02년 베트남 빈둥성에 투자한 비나팬코가 최근 본격가동에 들어가 내년 수출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밝혔다.
"팬코의 강점은 일본지역 고객의 욕구를 먼저 파악해 제시하는 수출입니다. 지난 20년동안 일본시장 한 우물만 파온 노하우가 축적된 결과이지요. 솔직히 까다롭고 치밀한 일본시장에서 제품이 통한다면 세계 어느 시장도 개척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 같은 제품력에 힘입어 현재 유니크로·크로스프러스·이또낀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히면서 올해 수출은 7000만불을 약간 웃돌겠지만 이는 내년의 야심찬 목표달성을 위한 사전포석의 의미가 강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수출이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개념이라며 미국시장을 겨냥한 우븐의류사업부 철수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생산라인 폐쇄를 예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