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확포용 익스팬딩 롤(expanding roll)을 수리해 재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침체경기속에서 원가를 절감할수 있다는데서 업계에선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섬유고무롤 전문생산업체인 유영산업(주)(대표 김대식, 구,한일특수고무)은 수리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기능성 익스팬딩 롤을 개발, 출시했다.
출시 초기부터 기능과 경제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새한,도레이새한,삼일산업,부용화섬,대한방직 등 굵직한 섬유업체 30여곳에 납품하는 등 기세가 올랐다.
그동안 익스펜딩롤은 수리가 불가능해 롤 내부에 장착된 베어링이 파손될 경우 롤 전체를 폐기하고 새로 도입해야 했다.
그러나 이회사가 개발한 수리가 가능한 롤은 분해, 조립이 자유로워 항상 정상적인 롤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당연히 교체에 따른 비용부담은 없게 됐으며 수리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개발을 주도한 이회사 임 동규 상무는 “아이템에 따라 30~50%까지 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 유연성과 정밀도를 인정받아 사용해본 수요업체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롤의 특징은 최초로 구리스텝을 내장시켜 회전의 유연성과 밀봉작용을 극대화 했다는것. 또 회전의 모멘트 지점에 C3 타입 및 앵귤러 컨텍터 베어링을 사용해 정밀도를 극대화 시켰다.
김대식 사장은 “개발을 주도한 임동규상무는 경산 제일합섬 재직당시 독일 큐스터사와 일본 산도롤러사 등 세계적 고무롤 업체에 연수를 다녀온데다 37년간의 기술 노하우를 가진 이분야 최고전문가이자 베테랑”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롤은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이 있는 만큼 국산섬유기계의 성능향상에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