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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석유화학·삼남석유화학 등 국내관련 PTA 업계가
‘가격급등·수급타이트’등 양대 호재를 만끽하고 있
다. 특히 4분기부터 PTA 가격이 월 단위로 뛰고 또 가
격등락을 좌우하는 수급상황도 타이트한 추세로 돌아서
는 등 IMF 이전 수준의 경기상황을 맞고 있다.
PTA 가격은 지난 1분기 90년대 최저가격인 톤당 370
달러를 기록한 이후 11월 가격은 톤당 560 달러로 결정
돼 연초대비 50% 급상승했다. 이같은 PTA 가격 급등
세는 9월부터 월 단위 인상으로 돌아선 후 수직상승세
를 강하게 이끌고 있다.
지난 6월 통고된 3분기 아시아 CP는 톤당 460 달러.
그러나 9월 가격은 톤당 20 달러 상승한 톤당 480 달러
를 나타냈다. PTA 국제시장에서 CP 관례가 깨지는 것
은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PTA 아시아 CP가 붕괴
되자 4분기 아시아 CP는 아예 월 단위 가격으로 본격
전환되고 있다.
10월 톤당 530 달러를 보였던 PTA 가격은 11월 또 톤
당 30 달러가 오른 560 달러로 CP가 결정됐다. 그리고
12월 또 추가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직상승세를 거듭하는 가격에도 불구 수요업계는
PTA 부족난을 호소하고 있다. 수출용 PTA는 공급물
량이 없어 각 PTA 업체마다 물량확보전도 치열하다.
PTA 가격 상승세는 아시아지역 경기회복과 대만 지진
여파 등 2가지 호재가 맞물리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PTA 업체들의 가동률도 98
년 80% 수준에서 최근90% 이상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PTA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 대만 지
진여파에 따른 국내 및 중국 폴리에스터 화섬업체들의
가동률이 이를 훨씬 웃도는 95% 이상의 풀가동 상태가
지속되면서 국내외적으로 PTA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
다.
특히 각 PTA 업체마다 재고도 불과 5,000톤 남짓한 수
준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부분 PTA 업체
들이 4분기 중 집중적으로 정기보수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당분간 PTA 부족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11월 현재 국내 PTA 업체들의 정기보수 일정은 고합
이 연산 30만톤 규모의 1공장을 IPA 생산으로 전환하
고 삼남석유화학·삼성석유화학·태광산업·SK케미칼
등은 각각 10·11월 2개월에 걸쳐 10일간씩 오버 홀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따라 아시아지역의 PTA 가격은 국내업체들의 생
산감소와 중국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난 심화로 당분간
인상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