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무선인식)가 섬유의류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급부상했다.
기존의 바코드 시스템으로 한 매장에만 10만종 이상 의류 품목의 식별이 곤란했으나 이제 RFID로 전 품목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졌다.
RFID를 도입할 경우 고객은 신속한 재고확인 및 결제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고, 기업은 재고관리 및 검수 실시간화와 효율적인 도난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
산자부는 구랍 27일 롯데호텔 잠실점에서 ‘섬유의류 산업 RFID 확산 포럼 발족’ 행사를 갖고 한국유통물류진흥원, 제일모직, 삼성SDS, VeriSign이 추진한 ‘RFID 기반의 의류산업 공급체인 효율화 시범사업’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섬유의류 기업의 RFID 도입은 우선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섬유의류 기업의 재고조사가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 매장 안에서 월 1회 수량파악 정도만 수행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RFID 도입은 색상·사이즈 등 모든 분류는 물론, 재고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으며, 작업시간도 1/1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품이 공장에 있는지, 물류센타에 있는지, 아니면 매장에 있는지 상품의 경로 추적도 가능해 실시간 재고보충 등 JIT(Just-In-Time)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자부는 시범사업 결과 공유와 함께 섬유의류 업계에 RFID 도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섬유의류 산업 RFID 확산 포럼’을 발족했다. 포럼은 향후 섬유의류 업계가 RFID 도입·적용하는데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를 공동으로 논의하는 한편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