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된 강추위 특수가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매출 상위그룹인 20-30대 중심의 캐주얼 업체들의 경우, 주요 아이템 토끼털 패딩 점퍼 코트등을 비롯, 객단가도 비교적 높은 모피 아이템까지 날개 돋힌듯 팔려나가고 있다.
선기획에 착수한 업체들의 인기 아이템은 완판 특수까지 누리고 있다.
일부 상품은 리오더에 들어갔지만, 이미 매장에는 품귀현상까지 이어져 즐거운 비명이다.
각 백화점 1월 정기세일을 앞두고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토끼털 장식이 있는 코트류와 점퍼류는 없어서 못판다.
제일모직 ‘엠비오’와 LG패션 마에스트로의 퍼소재 아이템의 경우, 몇차례의 리오더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제품이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코오롱패션 남성복 브랜드 ‘맨스타’는 겨울코트의 판매율이 전년대비 1.5배 상승했으며 특히 토끼털 장식이 있는 프라다 코트와 캐시미어 코트의 리오더율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3차 리오더에 돌입한 제일모직 로가디스 그린라벨의 퍼장식 코트는 비상 물량으로 3000매 가량 추가 공급 계획을 세우는등 비중을 높여 호조세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을 견인하는 업종은 캐주얼.
실제로 지난해 의류시장 전체 매출 19조 3,610억(잠정)중 33%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롯데 백화점이 다섯 차례나 실행한 세일에서도 영캐주얼 8.8~32.6%, 멀티캐주얼은 8.9~44.6%에 이르는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에고이스트· 보브· 오즈세컨등 고가의 트렌디한 여성 캐주얼들이 최근 3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여기에 애스크·폴햄등이 캐주얼 시장의 볼륨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랜드 캐주얼 ‘데얼스’의 경우 1월 이후에도 판매량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10~20대 캐주얼 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파카류 인기 아이템의 재발주를 12월 말에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