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변화에 빠른 대처…수익구조개선 적극
유아복 업계가 출산율 저하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급변화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과당경쟁, 유통다변화에 따른 정책결정의 어려움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여러 가지 위협요소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업계는 소비성향에 따른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고, 시장변화에 빠른 대처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다변화에 가장 먼저 앞장선 아가방과 이에프이는 국내외 틈새시장 공략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베비라는 400개 유통망을 통해 약 300억원 매출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올 하반기 이관혁 신임대표를 필두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 경쟁력 도모를 선언했다.
‘타티네 쇼콜라’와 ‘밍크뮤’는 장수브랜드와의 경쟁구도에서 고감도 프리미엄급 라인을 선보이며 신세대 주부들을 공략하는 틈새를 노리면서 그 세를 확장해 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의류 비중을 대폭 늘리면서 고급매니아들로 마켓쉐어를 확대해 가고 있으며, 백화점 내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밍크뮤’는 향후 유통 다양화 및 시장 세분화에 따라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주요타겟층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브랜드의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유아복 시장의 최대 과제는 급격히 줄어드는 출산율과 내수경기불황으로 인해 축소된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 가느냐가 관건”이라며 “대내외 환경이 단기간 내에 회복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업체별 나름대로 생존을 위한 대책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아복 업체들은 불황속에서도 신기술 상품개발이나 사업다각화를 꾸준히 진행하여, 정체 또는 침체된 시장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기술이 접목된 고기능성 제품개발 등 차별화된 제품전략과 전략화된 마케팅 없이는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