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복업계 3사가 최대 성수기인 1-2월을 맞아 대대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
이달 각 중, 고등학교에 신입생들이 배정되면서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학생복업체들의 움직임 또한 분주해지고 있는 것.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의 ‘스마트’는 ‘라인이 예술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실루엣을 강조한 S라인의 학생복을 출시하고 있으며, 동방신기를 모델로 본격적인 광고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수원에 ‘스마트존’을 오픈하고 영화감상과 PC, 플레이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을 구성한데 이어 다음달 4일에는 송혜교 등의 톱스타를 배출한 바 있는 스마트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 시선 끌기 전략에 나서고 있다.
에리트베이직(대표 홍종순)의 ‘엘리트’는 SS501과 고아라를 모델로 기용, 청소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엘리트’의 관계자에 따르면 “10대들이 주 타겟인 만큼 그들이 원하는 최고의 스타를 기용하는 것도 브랜드 전략의 중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엘리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학부모들이 10대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 코너를 마련,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비클럽(대표 전영우)의 ‘아이비클럽’은 상품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학생복 시장은 고급화, 패션화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시장 잠재력 또한 충분하다고 생각 된다”며 “그러나 업체간의 과열된 마케팅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이비클럽’은 국내 원단을 사용, 퀄리티를 중요시하는 학생복으로 어필하기 위해 국산 섬유제품 인증마크 제도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
또한 10대들의 문화를 대변해줄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상품, 마케팅 모두 10대들의 니즈를 반영한 전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10대들의 콘서트를 진행하는 한편, 아이비리그 대학 탐방,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교복 디자인 대회 개최 등을 통한 실질적인 참여율을 높이는 등 체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빅 스타를 기용한 마케팅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마케팅에 치중하기보다는 상품력을 보강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