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장구없인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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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시장을 잡아라”

노동부가 지난해 6월부터 건설현장 등 일선산업현장에서 안전모·안전화·안전대 등 안전

관련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근로자를 현장에서 경고없이 즉각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단속강화에 나서면서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는 등 관련 시장도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사현장에서 착용되는 안전작업복, 유독가스, 유기 화합물 등 각종 오염원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는 화학복 및 안전화 등 안전보호구 시장의 규모도 이에 비례해 커지고 있다. 또, 각 업체 역시 산업안전시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전환을 갖고 안전용품 관련 전문부서의 신설 등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시장 어디까지 왔나
국내 산업안전분야는 지난 80년대에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산업 재해 문제가 중요한 사회이슈로 부각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산업안전 시장이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산업안전시장이 형성된 것은 지난 81년 산업안전보건법이 제정된 이후이다. 이후 90년 전문 개정 등 산업안전보건법이 수 차례 개정을 거치는 동안 각 업체 및 근로자가 산업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켜 왔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도 안전모·안전작업복·안전화·방진마스크 등 각종 안전보호구별로 전문화된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안전용품 시장도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게 됐다. 현 추세는 소규모 중소기업군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안전용품 분야에 새롭게 뛰어듬으로써 시장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기존 안전용품 시장 중 안전화 분야에서 대표적인 기업인 K2코리아·프로스펙스·르까프는 기존의 등산화 브랜드, 스포츠화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왔으나 최근 새로운 시장가능성으로서 안전화 시장에서도 그 위치를 다져나가고 있다. K2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안전화분야의 연간 국내시장규모는 800억에서 1천억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나 본격적으로 안전화 관련 시장이 형성된 것은 지난 99년부터 2000년무렵”이라고 밝히고, 일선 건설현장에서 고품격 안전화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지난 200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고품격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안전복 분야 중 화학복 등 기능복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2코리아는 자체 브랜드 생산체계유통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프로스펙스, 르까프 등은 지역 대리점 체제로 상표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제조·유통을 1개업체에 맡기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한국 쓰리엠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근로자의 개인보호구 중 안면부여과식마스크를 소개하면서 대표적인 호흡기 보호구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특히 ‘컵스타일’의 안면부여과식 방진마스크 개발 등 기술력 강화를 더한 신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듀폰은 기능성 안전복 중 화학복을 중심으로 한 안전용품 생산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대표적인 내화학복 업체인 유한킴벌리가 유럽 현지의 킴벌리 클락과 기술제휴를 맺고 시장쟁탈전에 나섰다.


한국 쓰리엠 관계자는 “안전용품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근로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규모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듀폰 관계자는 “현재 화학복 시장은 마켓 형성단계이지만 향후 5-6년 후면 관련 시장이 볼륨규모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화섬업계의 움직임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제조물 책임법(PL)법이 발효됨에 따라 섬유제품의 난연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추세에 따라 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새한·코오롱 등 관련 업체들도 난연섬유 생산등으로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는 추세이다.
(주)새한은 지금까지 난연제·난연칩(chip)·난연원사·난연원면 등 원료 형태로 판매해 왔으나, 앞으로는 기능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제품을 중심으로 한 난연직물 ‘에스프론’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주)새한 관계자는 “새한의 난연사 ‘에스프론’(ESFRON)은 산업 현장에서의 화재 발생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자기 소화성, 연소시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일본·프랑스·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난연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높은 기술력을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은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5배정도 강도가 높은 현존하는 섬유 중 가장 강한 소재인 아라미드 섬유 등을 통해 “방탄소재를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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