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 편직물 주력 아이템 ‘ITY 싱글스판’과 ‘아이스벨벳’ 수출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환편직물 ‘ITY 싱글스판’은 국내업체간 과잉경쟁 때문에 수출가격이 곤두박질치는 반면 경편직물 ‘아이스벨벳’은 후가공여부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환편직물 ‘ITY 싱글스판’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kg기준 2800~3200원선을 보였던 ITY싱글스판 가격은 연초부터 과잉경쟁에 휩쓸리면서 2600~3000원선까지 추락했다.
이는 대형 오더를 핸들링 하는 업체들 위주로 극심한 가격경쟁을 펼친 결과로 보인다.
‘ITY 싱글스판’ 국내 메이저업체들은 값싼 중국ㆍ태국ㆍ말레이시아산 원사를 수입하거나 국내 투매원사 대량구매를 통해 생산하면서 수출가 하락경쟁을 부채질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물량을 생산하는 환편직물업체들은 메이저업체들의 가격횡포를 이기지 못하고 생산을 포기하는 사태를 빚고 있다.
반면 경편직물업계는 중동 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 S/S물용으로 수출하는 ‘아이스벨벳’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프린트ㆍ번아웃ㆍ발염등 다양한 후가공 오더의 경우 일반 벨벳 직물에 비해 수출단가가 60%선 이상 치솟는 상황이다.
‘아이스벨벳’은 NP/스판덱스를 사용, 번아웃하거나 PEF를 깍아낸 뒤 나일론 부문을 염색해 투톤효과를 낸 경편직물. ‘아이스벨벳’은 앞으로 5월말까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수출 경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아이스벨벳’ 노멀제품 가격은 SM당 2달러 정도지만 후가공여부에 따라 3달러를 넘기는 제품이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