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점]프리뷰 인 대구 ‘비전 있나’
[초 점]프리뷰 인 대구 ‘비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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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개최되는 프리뷰 인 대구 2006를 향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정상의 교역전으로 진보시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섬유산업의 많은 관계자들이 작년보다 더 나은, 그리고 침체된 섬유산업에 희망이 될 한국의 대표적 섬유 교역전으로 발전하길 기대하며 애정어린 시선과 질책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한국패션소재협회 정기총회에서 한 관계자는 “PIS와 PID에 비해 압도적인 규모로 개최되었던 중국 상해 텍스타일의 스케일에 놀랐다”며 “시각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국내 전시회가 중국에 쏠리는 외국 바이어들의 시선을 돌리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PID 전시장에서 PIS 홍보가, PIS 전시장에선 PID 홍보가 함께 이루어지는데 적극적인 홍보 노력은 환영할 일이나 본 전시회가 무색할 정도의 주객전도는 곤란하다”며 “같은 국내 전시회로서 경쟁이 아닌 배려와 협조의 이미지를 참관 업체들에게 심어주며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디자인을 앞세운 아이템으로 텍스월드 등 세계 유수 전시장을 누비는 모 섬유업체 사장은 “참가사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상담을 유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혀 전시를 주관하는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에 눈에 띄는 이벤트나 새로운 시도를 제안했다.


PID와 PIS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신소재 업체 제이티엘(주)의 박정홍 소재영업 팀장은 가장 시급한 요구안으로 유럽 바이어들의 유치 확대를 주문했다. 박 팀장은 “세계적 섬유 교역전으로 자리잡으려면 상해 인터스토프 정도의 실질적 바이어 유치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해외 전시회보다 참가비용 부담이 적은 건 분명 고마운 일이나 아직까지는 수주 전시회라고 부르기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터키 바이어들이 눈에 띌 뿐 유럽 바이어들의 수가 기대에 못 미쳐 국내 전시회에 애정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화가 났다”며 “취재원 보호에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신원을 밝혀달라”고까지 언급했다.


신소재 원단에 전념하는 업체의 관계자 역시 “세계 어떤 전시회를 막론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활발한 수주의 가능성”이라며 “한국 섬유인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를 세계 교역전의 본고장으로 인식하는 날의 도래를 기다린다”고 희망했다.
또다른 신소재 개발 업체는 “앞으로 조금만 더 힘쓰면 PID와 PIS가 진정한 가치를 발하는 날이 수년 내에 오지 않겠느냐”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PID가 수많은 섬유인들의 노력에 부족함이 없도록 개가를 올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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