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 직편물 수출 악전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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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섬·경편·니트직물 오더 가뭄 극심

수출주력품목인 합섬직물ㆍ경편직물ㆍ화섬니트직물 등 화섬소재 직ㆍ편물류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월말로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정례 비수기가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최대 화섬 직ㆍ편물산지 대구지역 각 직ㆍ편물공장 가동률이 50%선을 가까스로 유지하는 등 오더가뭄에 비상이 걸렸다.


3월들어 수출경기 호전에 기대를 높였던 직ㆍ편물 업체들이 3월중순 현재까지 극심한 오더가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교직물을 비롯 중고가품 오더는 꿈쩍도 않은 채 채산성이 거의 없는 치폰류나 포멀블랙류 오더로 연명하듯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다.
화섬 직ㆍ편물 업체가 매년 늦춰지는 수출시즌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서 화섬 직ㆍ편물류를 구매했던 선진국 바이어들이 미국ㆍEU와의 섬유협정결과 주요품목이 쿼터에 묶이자 급작스런 구매선 전환에 나서면서 오더 발주를 늦추고 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공급 가격으로 오더를 맞춰줄 업체를 찾다보니 일어나는 현상이다.
게다가 지난 2월 바이어와의 상담으로 기대를 모았던 파리 텍스월드가 폐막된지 한달 가까이 되고 있으나 교직물 등 중고가 제품류가 후속오더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뿐만 아니라 노멀 합섬직물ㆍ경편직물ㆍ화섬니트직물 수출경기 역시 동면상태를 지속해 대부분 직ㆍ편물 업체들이 가동물량 부족으로 노심초사 상태다.


이를 반증하듯 대구지역 염가공업체들의 가동률도 겨우 6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준비공정업체들은 오더부족으로 공장을 세우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그나마 화섬니트직물 수출경기가 합섬직물ㆍ경편직물에 비해 다소 활기를 보이면서 관련 전후방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직ㆍ편물업체들의 오더난에도 불구 화섬업체들의 원사판매는 큰 변화없이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알려져 직ㆍ편물 업체들이 수출시즌에 대비해 필요한 물량의 원사확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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